뿔난 편의점 업계 “최저임금 삭감하라”

“점주들, 최저임금 못줘서 범법자 되거나 폐업해야”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07/02 [11:21]

뿔난 편의점 업계 “최저임금 삭감하라”

“점주들, 최저임금 못줘서 범법자 되거나 폐업해야”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07/02 [11:21]

“점주들, 최저임금 못줘서 범법자 되거나 폐업해야”

“점주가 알바보다 못버는 현실” 단체행동까지 예고

 

최저임금 논의가 시작된 가운데 편의점 업계에서는 “편의점 점주가 알바보다 못 버는게 현실”이라며 최저임금 ‘삭감’을 주장하고 나섰다. 

 

2일 한국편의점주협의회는 중소기업중앙회 건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3년간 최저임금이 32.7% 인상되면서 편의점들의 지급능력은 한계에 다다랐다”며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위기를 반영하고 자영업자가 근로자가 공존할 수 있도록 최저임금을 전년 인상분만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점주들은 최저임금을 주지 못해 범법자가 되거나 폐업을 해야 한다”며 “편의점주 절반 이상이 월 최저임금의 절반밖에 벌지 못하고 이중 20%는 인건비와 임대료도 지불할 수 없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실제로 협의회에 따르면 지난해 편의점 가맹점 연평균 매출은 5억8000만원 정도로, 점주가 주당 50시간을 근무한다고 계산하면 월 수익은 최저임금에 크게 못 미치는 99만원 수준이다. 100만원도 되지 않는 월 수익을 버는 편의점주들은 주당 7~80시간 일하는 것은 물론 가족들도 함께 근무에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또다른 단체인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 역시도 같은날 내년도 최저임금 인하를 요구하며 “전세계가 코로나19 사태로 걷잡을 수 없는 피해를 입고 있는 초비상 상황에 최저임금 인상을 절대 반대한다”고 언성을 높였다.

 

이들은 “노동계는 저임금 근로자 생계를 위해 최저임금 인상을 수년간 반복해 주장했고 지난 3년간 32% 인상까지 이뤄졌다. 그 피해는 최저임금 근로자였고 수혜자는 안정된 직군의 근로자였다”고 울분을 토했다. 

 

편의점 업계는 현재 닥친 위기가 IMF 외환위기나 2009년 국제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하다며 향후 단체행동을 예고하기도 했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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