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퇴임 후 정치행行 시사…부정 안해

“사회와 국민에 봉사할 방법, 천천히 고민하겠다”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0/10/23 [11:53]

윤석열, 퇴임 후 정치행行 시사…부정 안해

“사회와 국민에 봉사할 방법, 천천히 고민하겠다”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0/10/23 [11:53]

“사회와 국민에 봉사할 방법, 천천히 고민하겠다”

봉사에 정치도 들어가나…尹 “말씀드리기 어려워”

‘정치 소질없고 생각없다’ 인사청문회 때와는 온도차 

 

윤석열 검찰총장이 ‘퇴임 이후 정치’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사회와 국민에 봉사할 방법을 고민하겠다”고 답했다. 과거와는 달리 뚜렷하게 부정하지 않는 모습에 윤 총장이 퇴임 후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드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윤 총장은 전날부터 23일 1시까지 이어진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임기를 마친 후엔 정치를 할 생각이 있느냐”는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의 물음에 이같이 답변했다.

 

▲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그는 “제가 직무를 다 하는 것만으로도 다른 생각할 겨를도 없고 향후 거취에 대해 얘기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저도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우리 사회의 많은 혜택을 받은 사람이기 때문에 사회와 국민을 위해 어떻게 봉사할지 천천히 퇴임하고 나서 생각해보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윤 총장의 답변에 김 의원은 “사회와 국민에 대한 봉사방법에 정치도 들어가느냐”고 추가로 물었고, 윤 총장은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다”며 즉답을 피했다. 

 

윤 총장이 즉답을 피하면서 그가 퇴임 후 정치 참여의 가능성을 에둘러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쏟아졌다. 실제로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치 아니라고 얘기 안 하는 것 보니 정치 할 수도 있다는 말로 들린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윤 총장의 이날 발언은 지난해 7월 후보자였을 당시 인사청문회 때의 답변과는 상당한 온도차를 보인다. 그는 지난해 인사청문회 당시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으로부터 총선 출마를 권유받았으나 거절한 일화를 소개하며 “정치에 소질도 없고 정치할 생각도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그랬던 윤 총장이 사회와 국민에 대한 봉사방법에 정치도 들어가느냐는 물음에 즉답을 피했다는 것은, 정치에 뜻이 아예 없지는 않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한편, 윤 총장의 임기는 내년 7월24일 종료된다. 그는 현재 차기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유력 대권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지만, 검찰 등에 따르면 윤 총장은 대권후보 명단에서 자신의 이름을 제외해달라고 수차례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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