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공무원 피격 관련 해명…보수진영에 ‘경고’

“남측이 주민통제 못해 일어난 사건”…불가피성 강조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0/10/30 [15:14]

北, 공무원 피격 관련 해명…보수진영에 ‘경고’

“남측이 주민통제 못해 일어난 사건”…불가피성 강조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0/10/30 [15:14]

“남측이 주민통제 못해 일어난 사건”…불가피성 강조

“국민의힘 비롯한 남조선 보수세력들, 불신과 대결 극대화”

남북관계 유지 의사 밝혀 “우발적 사건, 파국 안되길 바라”

 

북한은 30일 연평도 공무원 피격 사망사건과 관련해 “남측이 자기 주민을 제대로 관리‧통제하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며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항변했다.

 

그러면서도 북한 최고지도부가 사건 조사결과를 통보하고 미안함을 전했다며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안타깝게도 아직 결실을 보지 못했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이날 북한은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연평도 공무원 피격 사망사건 관련 “남조선 전역을 휩쓰는 악성 비루스(코로나19)로 인해 긴장하고 위험천만한 시기에 예민한 열점 수역(NLL·북방한계선)에서 자기측 주민을 제대로 관리‧통제하지 못해 일어난 사건”이라 주장했다.

 

이들은 “당시 남측 주민이 어떤 의도로 우리측 수역에 불법침입 했는지도 모르고 단속에까지 즉각 응하지 않는 상황에서 군인들이 어떻게 대응하겠는가 하는 것은 남측에서도 불 보듯이 헤아릴 수 있는 뻔한 이치”라며 “우리 군인이 부득불 자위적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남녘 동포들에게 커다란 실망감을 더해준 데 대해 대단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힌 것을 언급하며 그때부터 수색작업을 벌여왔음을 전하기도 했다.

 

통신은 “그때로부터 우리는 서해 해상의 수역에서 사망자의 시신을 찾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으나 안타깝게도 아직 결실을 보지 못했다. 앞으로도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취해나가기로 했다”면서도 자신들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는 국민의힘과 보수언론 보도에 불쾌감을 드러냈다. 

 

통신은 “남쪽에서는 우리의 선의를 모독하고 동족 사이에 불신과 대결을 극대화하려는 불경스러운 작태가 날이 갈수록 험악해지고 이제는 도수를 넘고 있다”며 “국민의힘을 비롯한 남조선의 보수세력들은 계속 만행이니, 인권유린이니 하고 동족을 마구 헐뜯는데 피눈이 돼 날뛰는가 하면 이번 사건을 저들의 더러운 정치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기회로 만들기 위해 앞뒤를 가리지 않고 분주탕을 피우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지난 8월 포천에서 주한미군 장갑차와 민간인 차량이 충돌한 사건이나 보수정권 당시인 2013년 군이 월북하려는 민간인 남성을 사살한 사건을 언급하며 “감히 누구의 인권에 대해 떠들 체면이라도 있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와 별도로 북한은 남북관계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에둘러 드러내면서 우발적 사건으로 인한 파국은 면해야 한다고 의중을 밝혔다.

 

통신은 “정권강탈 야욕에 환장이 돼 가증되는 민생악화와 악성 전염병 사태에는 아랑곳없이 오직 동족대결과 정쟁으로 날을 보내고 사회적 혼란 조성에만 피눈이 돼 날뛰는 미친병자들 때문에 북남 사이에 불안과 불화의 구름이 걷히지 못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현실”이라며 “우발적 사건이 북남관계를 파국에로 몰아갔던 불쾌한 전례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라는 것이 바로 우리의 입장”이라 말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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