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초가 대비 평균 14배 이상에 낙찰 12만 관람객 위로한 실제 설치 작품이 디지털화 된 데 해외 NFT 콜렉터 주목
전시 참여 작가들에게 수익금 분배 재단 몫 수익금은 굿네이버스 통해 코로나 위기 가정 돕는데 전액 사용
재단법인 티앤씨재단의 ‘너와 내가 만든 세상’ 디지털 작품이 해외 콜렉터들의 눈을 사로잡으며 작품 13점이 지난 19일 한화 약 4억 7천만원이 넘는 금액에 모두 판매됐다.
전 세계 NFT 콜렉터들이 모인 피처드 바이 바이낸스에서 BNB 코인으로 경매가 진행되었고, 5 BNB에 시작한 경매는 최고 170 BNB ($ 74,290)에 낙찰되었다. 시작가 대비 34배까지 올라간 금액이다.
이용백 작가의 <브로큰 미러>, 강애란 작가의 <숙고의 방>, 티앤씨재단 김희영 대표의 <소문의 벽> 등이 가장 치열한 경합을 거쳐 최고 낙찰가를 받았다. 약 400회의 입찰을 거치며 마지막날 낙찰가는 가파르게 상승했다.
티앤씨재단이 지난 4월 말에 개관한 제주 포도뮤지엄과 메타버스 제페토의 <너와 내가 만든 세상>展은 넉 달 만에 12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가며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번 NFT 작품은 포도뮤지엄에서 전시 중인 실제 설치 작품들이 NFT 아트로 민팅되었다는 점에 경매가 시작되기 전부터 콜렉터들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티앤씨재단 관계자는 “서울과 제주에서 많은 사랑을 받은 <너와 내가 만든 세상>展을 메타버스와 NFT로 확장하면서, 가짜 뉴스와 혐오에 반대하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열망하는 마음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인들에게 동일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좋은 컨텐츠와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공감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번 경매 수익금 4억 7천만 원은 티앤씨재단과 바이낸스, 그리고 참여 작가들에게 돌아간다. 티앤씨재단은 재단의 수익금과 김희영대표의 작품 판매대금은 모두 코로나 위기 가정을 돕기 위해 굿네이버스에 전액 기부한다고 밝혔다.
2017년 설립된 티앤씨재단은 국내 교육불평등 해소를 위해 장학과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공감교육 커리큘럼을 개발하여 학술 연구 및 지원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티앤씨재단의 아포브(APoV : Another Point of View) 사업의 일환인 ‘너와 내가 만든 세상’展은 제주 포도뮤지엄에서 2022년 3월 7일까지 열린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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