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빈자리 외부인사가 채울까…권영수 물망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4/01/04 [15:04]

최정우 빈자리 외부인사가 채울까…권영수 물망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4/01/04 [15:04]

최정우 포스코 그룹 회장이 차기 회장 후보군에서 제외된 가운데, 새로운 회장직에 외부 인사가 자리를 채울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지난 3일 회장 후보 추천위원회의를 열고 지원서를 제출한 후보를 대상으로 심사를 통해 다음 단계인 ‘평판 조회 대상자’로 8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후추위는 8명의 후보군을 발표했지만 최정우 회장이 제외됐다는 정보 외에 구체적 내용을 밝히지 않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그룹 내부 인사중에는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정탁 포스코인터내셔널 부회장이 거론되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이영훈 전 포스코건설 사장, 조청명 전 포스코플랜텍 사장, 황은연 전 포스코인재창조원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보통에 따르면 평소에도 ‘주인의식’을 강조한 최정우 회장은 내부 인사 중에서 차기 회장직을 추리는 방향을 내심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내외적 환경이 녹록지 않다. 

 

▲ 사진=대통령실  © 문화저널21 DB

 

‘탈철강’ 포트폴리오 다양화 포스코

‘이차전지 소재 사업’ 집중

 

“이차전지산업 초기에 소재사업 집중 투자로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것이며, 특히 향후 3년간 그룹 전체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집중 투자해 2026년 이후에는 본격적인 이익을 창출할 것” 

 

포스코는 지난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철강을 넘어 글로벌 친환경 소재 기업으로서의 전환을 선포했다. 포트폴리오를 다양화 한 것으로 특히 ‘이차전지 소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두고 전사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포스코센터에서 ‘포스코그룹 이차전지소재사업 밸류데이’를 열고 “향후 3년간 포스코그룹 전체 투자비의 46%를 이차전지소재사업에 쏟아부터 2026년부터 이익을 창출하겠다”고 말하면서 아차전지소재 영역에서의 글로벌 대표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천명했다.

 

전문가들은 포스코의 글로벌 영업 노하우와 자체 기술이 접목된다면 어려운 목표도 아닐 거라고 평가한다. 포스코의 자신 있는 선언이 어느 정도 설득력 있다고 평가했다. 문제는 회장의 리더십과 전문성이다.

 

대표적으로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은 이차전지의 핵심거점으로 꼽히는 폴란드를 순방하면서 포스코를 경제사절단 명단에서 제외했다. 재계 5위 포스코 그룹으로서는 폴란드뿐 아니라 대통령 기업순방에서 매번 탈락하면서 자존심을 구기고 있다. 정부는 ‘포스코는 해당 국가에 큰 공장을 운영하고 있지 않아서’라는 등의 해명을 내놓고 있지만 기업의 해외순방 목적을 생각한다면 포스코로서는 정부와 호흡하지 못하는 회장의 지도력이 아쉬운 대목이다.

 

▲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전 배터리협회장)

 

권영수 前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 물망

“차기 회장은 철강 벗어나 글로벌 전문가로”

 

이 때문에 포스코 내부에서는 차기 회장 자리에 내부 인사가 아닌 새로운 외부 경영전문가가 자리하길 바라는 기조다. 지주자 전환 이후 이차전지소재기업으로 성장을 천명한 만큼 여기에 부합하는 인물인데다 정부의 입김에서 벗어날 수 있는 인물이 자리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외부에서 독보적으로 눈길을 끄는 인물은 권영수 전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이다. 배터리협회장까지 역임한 권영수 전 부회장은 LG그룹에서 ‘재무통’, ‘최연소 사장’ 등으로 통하는 인물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을 글로벌 최고의 배터리 기업으로 키워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제가 됐던 ‘CEO 승계카운슬’을 폐지한 것도 권 전 부회장의 등판에 힘을 싣고 있다. 포스코는 민영화 이후 철강업 전문성을 이유로 내부 인사에서 회장을 뽑아왔다. 때문에 권 전 부회장도 그간 회장직을 두고 부정적 견해를 피력해왔다.

 

하지만 회추위가 포스코 승계카운슬을 폐지하고 보다 투명한 회장 선임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권 전 부회장도 마음을 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포스코 특유의 기업문화다. 재계에서도 포스코는 특유의 패밀리 문화가 강하기로 정평이 나있다. 권 부회장이 외부 인사인 만큼 짧은 시간 안에 조직을 통솔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포스코는 물적분할 과정에서 이미 전통 철강사에서 미래소재 기업으로 전환한 만큼 기업문화 역시 급진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과거와 달리 이런저런 이유에 얽매여 외부 인사가 회장 취임하는 것을 불편해할 이유는 없는 상황”이라고 봤다.

 

한편, 후보추천위는 현재까지 취합된 후보들을 신뢰할 수 있는 외부전문기관에 평판조회를 의뢰해 8일까지 결과를 돌려받고, 그 내용을 반영해 오는 10일 제5차 후보추천위원회에서 ‘내부롱리스트후보자’를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박희재 후보추천위원장은 “포스코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새 그룹회장을 선발하는 중차대한 임무앞에 무한한 책임감을 느끼며, 끝까지 공정하고 엄정한 선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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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34 2024/01/07 [16:08] 수정 | 삭제
  • 청와대에서 이미 김대기비서실장때 셋팅완료.. 정부인사는 이제 그만해야하지않을까. 김대기실장 경기고 서울대 절친이고 아들과 연결고리도 있고. 권영수가 되면 이건 청와대 인사인거지. 지금 시대에 좀 아니지않나?? 엔솔을 맡은것도 테슬라에 이미 진입한 뒤에 물량이 늘어난거 뿐이고 전문가라 보기 어렵다. 더군다나 Lg그룹 청탁채용건도있고 거래처에 갑질하는것도 도덕적 이슈는 눈에 보이는 상황. 무엇보다 철강을 모르는 사람이 포스코를 맡으면 안그래도 최회장때 세계 최고 철강사 위상이 떨어진 상황에 더 어렵다. 결국 철강 경쟁력강화와 성장사업확장 두 전략을 적절히 구사할수있는 인물이 맡아야한다. 이차전지 사업도 최회장 이전 회장들때 이미 투자가 진행되고있었고 철강전문가들이 이뤄낸거다. 최회장은 재무만 했으니 원가줄이고 기술투자 줄이는거에 집중해 단기성과만 올리고 이차전지쪽은 기존에 투자된거 이어간거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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