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책방의 변신,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아시나요?

작은 헌책방에서 동네문화가 왁자지껄~

배문희기자 | 기사입력 2010/03/26 [09:15]

헌책방의 변신,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을 아시나요?

작은 헌책방에서 동네문화가 왁자지껄~

배문희기자 | 입력 : 2010/03/26 [09:15]
ⓒ사진제공=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서울 음암동 골목길에는 좀 이상한 헌책방이 하나 있다. 이름도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다. 이 헌책방은 다양한 모습으로 변신도 한다. 정기적으로 공연과 전시회가 열리며 주민이 직접 책을 팔 수도 있다.
 
지하철 응암역에서 나와 서부경찰서 담벼락을 따라 걷다보면 토끼굴 같은 지하 입구를 발견하게 된다.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라고 써 있는 작은 팻말을 따라 그 안으로 들어가면 잘 꾸며진 도서관 느낌의 공간을 만나게 된다.
 
"헌책방 맞아?"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깔끔하고 예쁜 공간. 이곳이 바로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이다.
 
"거 참, 볼수록 신기하네~"
둘러보면 둘러볼수록 이곳엔 신기한 것들이 가득하다. 우선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에 관한 각종 수집물과 각종 피규어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이곳에 들른 손님들의 다양한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헌책방 구석에선 '북아트'를 배울 수 있는 공간도 있으며 비디오나 영화감상을 할 수도 있는 공간도 있다.
 
특히 이곳에선 시계바늘이 거꾸로 움직이는 '앨리스 시계'가 돌아가고 잇어 마치 시간을 거꾸로 거슬러 온 듯한 묘한 느낌을 받게 된다. 출입문에 책 도르래를 설치한 것도 인상적이다.
 
자기가 읽은 책만 파는 이상한 주인
이곳의 주인 윤성근 씨는 원래 잘나가는 대기업의 직장인이었다. 그러다 회사를 그만 두고 어린시절부터 좋아했던 책과 관련된 일을 찾다 2007년 헌책방을 열게 된 것.
 
윤성근 씨는 "제가 읽은 책만 파는 것은 가게주인은 물건의 품질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아직은 수익이 많지 않지만 다행히 빚 지지 않고 운영하고 있으며 얼마 전엔 적금도 들었다"며 웃었다.

헌책방 한 편에 자리잡은 무대 위에서 마을 청소년들이 작품 발표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상한 나라의 헌책방

작은 헌책방에서 동네 문화가 왁자지껄
동네에 있는 작은 서점과 헌책방이 사라져가고 있는 요즘, 이상한 나라의 헌책방은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이곳에선 동네 문화가 왁자지껄 피어난다. 동네 주민들은 이곳에서 직접 책을 팔기도 하고 문화공연을 기획하기도 하는 등 동네 마실장소로 여기고 있다.
 
윤성근 씨는 "책방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장소가 돼야 하고 만나는 사람들이 책을 매개로 문화를 만들어가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는 27일 오후 5시에는 헌책방에서 바닥소리의 판소리 공연이 열린다고 하니 가족과 연인과 함께 이곳의 문을 톡톡 두드려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저널21 배문희 기자 baemoony@mhj21.com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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