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속 '삼손의 힘' 증명할 고대 봉인 발견

이영경기자 | 기사입력 2012/08/16 [10:10]

성경 속 '삼손의 힘' 증명할 고대 봉인 발견

이영경기자 | 입력 : 2012/08/16 [10:10]
[문화저널21·이슈포커스·이코노미컬쳐] '머리카락의 힘'으로 사자를 제압했던 성경 속 삼손의 이야기를 각인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대 봉인(封印)이 발견됐다.
 
사자와 싸우는 남자의 모습이 새겨진 동전 크기의 고대 도장이 발견돼 고고학자들에게 화제가 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대학 연구팀은 지름이 1.3㎝ 정도의 이 봉인에 한 사람과 사자가 나란히 새겨져 있다고 전했다.
 
이 도장은 예루살렘 서쪽 약 20km 떨어진 고대 도시 조라와 에쉬타올 중간 지점에서 발견됐다. 고고학자들은 이 도장이 기원전 12세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텔아비브 대학의 고고학자인 슬로모 부니모비츠 교수는 이 발견이 삼손의 실제 존재를 입증하는 것은 아니지만 삼손의 이야기가 고고학의 소재로 자리잡게 된 것은 확실하다고 평가했다.
 
부니모비츠는 "도장 속의 인물이 삼손이 맞다면, 삼손에 대한 전설은 베트 세메쉬 시대에 이미 존재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베트 세메쉬는 팔레스타인, 가나안, 이스라엘 사람들이 서로 독자적인 문화를 갖고 인접해 살았던 곳이다.
 
성경에 의하면 삼손은 블레셋족 출신의 델릴라를 사랑했고, 브레센인들은 델릴라를 꾀어 삼손의 힘이 머리카락에서 나온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후 삼손의 머리카락을 자르고 두 눈을 도려내 옥중에서 맷돌을 돌리게 했다.
 
그 와중에 계속 머리가 자란 삼손은 마지막 원소를 갚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한 후 신전을 떠받드는 두 개의 기둥을 무너뜨려 수천명의 블레셋인들을 죽게 했다.
 
lyk@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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