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먹자] 폴리코사놀 원산지 ‘쿠바’ 맞습니까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19/04/18 [18:24]

[알고먹자] 폴리코사놀 원산지 ‘쿠바’ 맞습니까

박영주 기자 | 입력 : 2019/04/18 [18:24]

쿠바는 한때 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약 70%에 달할 정도로 국민들의 혈관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있던 국가였다. 하지만 1990년대를 기점으로 쿠바 국민들의 평균 콜레스테롤 수치는 눈에 띄게 줄어들었고 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률 역시 크게 감소했다.

 

이 배경에는 쿠바산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이 있었다.

 

폴리코사놀은 일반적으로 몸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고 몸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 때문인지 국내에서도 폴리코사놀에 대한 인기는 만만치 않다.

 

현재 국내에 출시된 폴리코사놀 건강기능식품은 수도 없이 많지만, 제대로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제품에 함유된 폴리코사놀이 쿠바산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식약처를 통해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쿠바산 사탕수수에서 추출해 정제한 폴리코사놀-사탕수수왁스알코올 뿐이다. 다른 지역에서 재배된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도 국내로 수입되고는 있지만 식약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것은 쿠바산 뿐이다. 

 

쿠바에서는 폴리코사놀로 만든 약인 PPG가 있는데 임상실험에서 폴리코사놀은 콜레스테롤 외에도 혈중 지질단백질 개선과 고혈압 환자의 증상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후 여러 나라에서 특허등록이 이뤄졌다.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에서도 영남대 생명공학부 조경현 교수 연구팀이 비흡연자인 20대와 흡연자인 20대, 50대 성인을 대상으로 쿠바산 폴리코사놀을 매일 10mg 섭취시킨 결과 8주 후 총 콜레스테롤에서 HDL콜레스테롤이 차지하는 비율이 각각 36%·35%·8% 늘어났으며 건강한 HDL콜레스테롤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만병통치약처럼 통하는 폴리코사놀이지만, 부작용도 있다.

 

폴리코사놀을 과다하게 복용할 경우 △두통 △근육경련 △저림 증상 △만성피로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임산부나 수유부 혹은 혈액응고 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수술을 앞둔 사람 역시도 폴리코사놀이 혈액응고를 저하시킬 우려가 있어 복용을 피해야 한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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