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 대표 출마 확실 ‘당헌개정’ 필연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05/20 [17:42]

이낙연 당 대표 출마 확실 ‘당헌개정’ 필연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05/20 [17:42]

 

오는 8월 24일 현 이해찬 당 대표의 임기가 종료된다. 후임 대표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이낙연 코로나 19 국난극복위원장의 출마가 확실시된다.

 

그간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혔던 송영길 의원이 불출마를 시사했으며, 우원식 의원도 불출마를 고심 중이다. 당 내부에서는 이낙연 위원장 출마 시 추대움직임마저 일어날 조짐을 보이며, 대표선출 후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국정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대전 1년 전 대표사퇴에서 6개월로 단축하는 당헌개정 움직임마저 감지되고 있다.

 

▲ 이낙연 展국무총리 (사진=문화저널21 DB)

 

이낙연 출마 시 압도적 지지 예상

당권주자 불출마 및 당 대표 임기연장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의 8월 전당대회 출마 결심이 밝혀짐에 따라 송영길 의원의 불출마 시사 및 우원식 의원이 고민 속에 빠져 들어가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낙선한 김부겸, 김영춘 의원 등은 출마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 이 위원장의 출마와 관계없이 출마를 예고한 인사는 홍영표 의원이 유일하다. 이 위원장의 출마 시 압승이 예상되는 열기 없는 전당대회가 될 전망이다.

 

지난 2018년 당원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5선 고지에 오른 송영길 의원은 그간 오랫동안 당권 도전을 준비해 왔으나, 이낙연 위원장 출마 시 불출마 한다는 입장을 명시적으로 표현했다.

 

송 의원은 “이 위원장이 당의 유력한 대권 주자이고, 국민적 지지를 받는 분”이라며 “180석이 힘을 합쳐야 하는 시기에 당권 경쟁이 격화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다 다른 대권 주자들도 있고, 같이 대결하는 구도가 부담스럽다”고 말하면서 이 위원장 출마시 불출마 할 것을 확실히 했다.

 

또다른 당권도전자인 우원식 의원은 “180석 여당으로서 21대 국회의 방향과 개혁 추진을 어떻게 가져갈지의 차원에서 고민하고 있다”면서 “전당대회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으며 가정을 기초로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부겸, 김영춘 등 영남권 낙선들도 출마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

 

이낙연 위원장은 당권출마와 관련하여 그간 광범위한 의견을 수렴했다. 당의 초·재선 의원 60% 이상이 이 위원장의 당권출마를 바라는 의사를 직·간접적으로 표명했고,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회 핵심그룹 및 이개호 의원을 중심으로 한 측근그룹들은 이 위원장의 당권출마를 강력히 진언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에 이낙연 위원장이 최근 당권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당권출마와 관련하여 이낙연 위원장은 19일 “너무 오래 끄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전대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이낙연 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하면 당 대표 선출 전당대회는 이낙연 vs 홍영표의 양자 대결 구로서, 비록 홍영표 의원이 친문 핵심인사로서 일정 지지세는 확보할 수 있겠으나 이낙연 위원장의 압도적 승리가 예측되는 상황이다. 사실 이러한 전당대회에 흥행 열기가 일어날 리는 만무하다.

 

흥행 열기 없는 일방적 게임 등을 우려하여 그럴 바에야 차라리 이낙연 추대론으로 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의견마저 은밀히 대두되고 있다. 이런 의견들은 강훈식(충남 아산을), 고용진(서울 노원갑), 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김한정(남양주병), 박정(파주을), 백혜련(수원을), 정춘숙(용인병) 등 재선의원들과 김용민(경기 양주병), 이소영(의왕과천), 이탄희(용인정), 홍정민(고양병) 등 초선 당선자들은 중심으로 퍼져나가고 있다.

 

현재의 흐름도로 보아 이낙연 위원장의 공식 출마 선언 후 ‘이낙연 추대론’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농후한 상황이다. 사실 이낙연 위원장은 현재 부동의 차기 대권 주자 1위로서 국민이 차기 대권 주자로 가장 적합한 인물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인지도와 선호도 등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압도적이다.

 

차기 대권 등정을 위한 주요 길목이 당 장악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임에도 불구하고, 그간 출마에 머뭇거리는 주요 이유는 현재 더불어민주당의 당헌·당규상 차기 대권에 출마하려는 인사들은 대선 1년 전인 2021년 3월 9일 이전에는 대표직에서 물러나야만 한다. 

 

이러면 8월 전대에 출마하여 당권을 잡아도 7개월 만에 물러나야만 하는 것이다. 당내 대권후보들의 질시 및 야당의 집중 공격 등으로 득보다 실이 많을 수도 있다고 판단하여 그간 고심한 것이다.

 

고심의 결과는 당 장악을 위해 당권 장악을 위한 전당대회 출마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런 와중에 이개호 의원 등을 중심으로 추대론이 퍼져나가고 있으며, 출마 선언 시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흐름에 더하여 차기 대선 1년 전 당 대표직을 그만두게 하는 당헌·당규를 6개월 전으로 고쳐야 한다는 움직임까지 보인다. 이 문제는 매우 민감한 문제여서 현시점에서는 본격적으로 거론되고 있지는 아니하나. 이 위원장이 당권을 잡으면 당 최고위원회 등에서 본격적으로 거론될 전망이다.

 

차기 대선 1년 전 당 대표직을 그만두게 하는 당헌·당규를 6개월 전으로 고치는 일은 최고위원회의의 의결 거치고, 전국위원회에서 승인(의결)을 거치면 되는 일이다. 만약 이낙연 위원장이 당 대표가 된다면 안정적 국정운영 지원 등의 명목을 내세워 최고위원회에서 당연히 이 문제를 거론할 것이고, 그러면 전국위 의결까지 별다른 저항 없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낙연 위원장은 현재 정기 여론 조사 등에서 여·야 10여 명의 대권후보 중에서 단독으로 40% 이상의 지지를 받는 상황이다. 전례를 찾기 힘들 정도의 강력한 대세론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도 친문 일색의 민주당을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고, 친문 핵심들이 마음먹고 흔들려 한다면 흔들일 수 있는 불안한 (당내) 입지에 놓여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런 근본적 불안 요인들을 제거하기 위해 8월 전대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8월 전대에서 출마하여 압도적 승리 및 이후 당헌 개정 등을 통해 이낙연 대세론이 강고하게 뿌리내릴 수 있을 지는 아직은 지켜 볼 일 일이다. 대권향한 폭풍의 계절이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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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카무라 2020/05/21 [01:59] 수정 | 삭제
  • 이낙연이 전총리가 민주화 된 것에 무슨 기여를 했나요? 또한 코로나 극복에 무슨 노력을 했나요? 얼굴에 진심이 보이지 않아요? 그저 눈치나 보는 행동이 말입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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