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당권 도전, NY계 등 대권병참기지 구축

최병국 기자 | 기사입력 2020/05/27 [17:27]

이낙연 당권 도전, NY계 등 대권병참기지 구축

최병국 기자 | 입력 : 2020/05/27 [17:27]

 

이낙연 위원장이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힐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식사 정치 등을 통해 대권 드림팀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이개호, 강훈식 의원, 최충규 민주당 종로지구당 사무국장 등을 중심으로 대권 승리를 위한 병참기지 구축을 진행 중이다.

 

NY 계보 구축으로 대권행보 본격화

 

오는 8월 하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현 대표 최고위원의 후임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서 당권 출마예상자는 이낙연 위원장, 홍영표, 우원식 의원이며, 이낙연 위원장의 압승이 예상된다.

 

지난 4·15 총선에서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 위원장은 상임공동위원장으로서 총선을 진두지휘하면서 사상 최대의 압승을 거두는 데 공헌을 했다. 특히 선거 과정에서 경합 또는 열세 지역 38명 후보자의 후원회장이 되어 이들 후보의 지원(유세 등)에 최선의 노력을 다함으로써, 이들 중 22명 후보자의 당선에 결정적 공헌을 했다. 일종의 이낙연 신드롬이라 할 수 있을 정도다.

 

이들 당선자는 자연스럽게 이낙연(NY) 계보의 정치인으로 편입되었다. 총선 후 이들을 중심으로 이낙연 위원장이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한다는 의견 등이 제시되었고, 날로 세를 확장해 감에 따라 이낙연 위원장의 출마가 절대적 상수로 변환되어, 이낙연 위원장의 출마 결심의 중요한 지렛대가 됐다.

 

이낙연 위원장은 총선 후 당선자들에게는 축하를, 낙선자들에게는 위로한다는 명분으로 식사 정치를 강화해 왔다. 소위 이낙연식 식사 정치로서 과거 3김(김영삼·김대중·김종필)의 식사 정치를 연상케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낙연(NY) 계보가 은연중 형성되어 가는 중이다.

 

더 나아가 이개호, 설훈, 강훈식 의원 등 측근 의원들과 과거 전남도지사 시절 및 국무총리 시절 핵심측근들을 중심으로 이낙연 위원장의 대권 등정을 위한 병참기지가 서서히 구축되어 가고 있다. 향후 날로 세를 강화하면서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위원장은 지난 7일에는 낙선자들과 15일에는 후원회장을 맡아 지원한 당선인들과 만찬을, 18일에는 광주 5.18행사에 참석한 뒤 광주·전남지역 당선인 14명과 오찬을 하는 등, 식사 정치를 강화해 오고 있다. 이를 두고 여의도 정치권은 대권 향한 세 불리기의 목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출마 의사 표명과 동시에 비중 있는 인사들의 이낙연 위원장 지지가 잇따를 것으로 보여 진다. 당권 출마 선언은 대권행보를 알리는 신호탄이며, NY계 정치 계보 형성 및 대권 향한 병참기지 구축의 본격화를 알리는 것이다.

 

4개 지원(측근)그룹 모세혈관처럼 이 위원장 뒷받침

 

이낙연 위원장을 받치고 있는 측근(핵심) 인사들로서는, △구 NY그룹, △신 NY그룹, △총리실 출신 그룹, △전남도 출신 그룹 등으로 크게 나뉘며, 신 NY그룹은 이번 총선 과정에서 생겨났고, 초·재선 그룹으로 나뉜다. 이들 4대 그룹은 분리되지 않고 모세혈관처럼 연동되어 이낙연 위원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구 NY그룹 인사들로는 설훈, 이개호, 오영훈 등 기존 현역 의원들과 재선 이상의 호남지역 현역(당선) 의원 등, 17∼20명이다. 이들은 이낙연 대망론을 실현하는 선도역할을 자임하고 있으며, 특히 이개호 의원이 동분서주하고 있다.

 

신 NY그룹 인사들로는 이번에 후원회장을 맡아(38명) 지원 등으로 당선된 초·재선 당선자 22명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형성되어 가고 있다. 대표적 인물들로는 강훈식(충남 아산을), 고용진(서울 노원갑), 김병욱(경기 성남분당을), 김한정(남양주병), 박정(파주을), 백혜련(수원을), 정춘숙(용인병) 의원 등의 재선 그룹과, 김용민(경기 양주병), 이소영(의왕과천), 이탄희(용인정), 홍정민(고양병) 후보 등도 초선 그룹 등이 있다. 이들은 향후 당권 및 대선후보 경선 국면에 이낙연 위원장을 위해 적극적인 목소리를 낼 전망이다.

 

이들 의원 외 이낙연 위원장의 전남도지사 및 국무총리 시절의 핵심측근으로 활약하였던 인사들은 특히 대선국면에서 이낙연 위원장의 병참기지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측되며, 대망론 실현 시 국정 주도 세력으로 부상할 것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전남도 출신의 대표적 인물로는 최충규 전 전남 도민소통실장과 이경호 전 전남지사 정무 특보 등, 10여 명이 지근거리에서 이 위원장을 빈틈없이 보좌하고 있다. 특히 최충규 전 도민소통실장은 이낙연 위원장 보좌관 출신으로 이낙연 위원장의 지역구인 종로 지역구 민주당 사무국장으로 내정된 상태다. 이낙연 위원장의 그림자라 할 수 있는 핵심인사이다. 이경호 전 정무 특보 역시 이번 총선에서 이낙연 위원장의 종로선거 조직을 총괄하는 등, 핵심인사다.

 

총리실 출신 그룹으로는 남평오 전 총리실 민정실장과 노창훈 전 총리실 민정 과장 및 양재원 전 총리실 민정팀장 등 10여 명이 핵심역할을 하는 있다. 이들은 모두 전남도 출신이거나 이낙연 위원장 보좌진 출신들이다.

 

남평오 전 총리실 민정실장은 21대 총선의 이낙연 공동선대위원장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이낙연 위원장이 맡은 코로나 19 국난극복위원회의 운영단장으로서 맹활약 중인 상황이다.

 

이 밖에 노창훈 전 총리실 민정 과장은 21대 (종로) 총선의 상황실장을 맡아 종로선거를 실질적으로 총괄하였고, 앞으로도 이낙연 위원장의 보좌관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정책 등을 관리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의원 보좌관 출신으로 지난 4.15 총선에서 중앙당 상근 부대변인으로 활동한 양재원 전 총리실 민정팀장 및 이영옥 전 총리실 연설팀장 등은 현재 코로나 19 국난극복위원회에서 매우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렇듯 총선 후 이낙연 위원장의 당권 도전에서 시작된 당권 및 나아가 대권 등정을 위한 싱크탱크는 4개 핵심 측근 그룹들이 모세혈관처럼 융합하면서 병참 기지화를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조만간 100여 명의 핵심인사를 먼저 참여시킴으로써 대선을 향한 경제, 외교, 안보, 사회, 교육 등의 정책연구소 역할을 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 이낙연 위원장은 “이미 공부를 해 왔고, 앞으로도 공부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만드는 건 필요하다”면서, “나 개인의 기구”라고 설명하면서 측근들을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는 싱크탱크의 존재에 대해 부인하지 않았다.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이낙연 코로나19 국난극복위원장이 당권획득을 넘어 대선 승리를 향한 싱크탱크 발족을 서두르고 있는 모습은 2년 후의 대권 경주가 이미 시작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

 

문화저널21 최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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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정당당 2020/05/27 [17:37] 수정 | 삭제
  • 당 대표 대권후보 독식, 이낙연 반대. 홍영표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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