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중공업의 저력, 3600억 열병합발전 수주

세계 다섯 번째 독자 개발 가스터빈 실증

성상영 기자 | 기사입력 2020/06/22 [15:10]

두산중공업의 저력, 3600억 열병합발전 수주

세계 다섯 번째 독자 개발 가스터빈 실증

성상영 기자 | 입력 : 2020/06/22 [15:10]

서부발전과 김포 열병합 파워블록·건설 계약

 

두산중공업이 최근 유동성 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와중에도 3600억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하며 저력을 내보이고 있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12월 두산중공업이 서부발전과 맺은 가스터빈 공급 계약에 이은 신규 수주다.

 

두산중공업은 22일 한국서부발전과 경기 김포시 양촌읍에 건설될 열병합발전소 파워블록 부문 빛 건설공사 부문 계약을 각각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워블록은 2300억원, 건설공사 부문은 1300억원 규모다.

 

열병합발전소는 전력 생산 설비와 열 공급 설비를 모두 갖춘 발전소다. 액화천연가스(LNG) 터빈으로 전력을 생산하고, 폐열을 활용해 스팀터빈을 구동해 다시 한번 전력과 열을 생산한다. 생산된 열은 지역난방 등에 쓰인다.

 

▲ 경남 창원시 성산구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전경.  © 문화저널21 DB / 자료사진

 

파워블록은 터빈과 발전기 같은 주기기를 갖추고 전기를 생산하는 시설이다. 두산중공업은 파워블록에 들어가는 스팀터빈과 발전기, 배열회수보일러(HRSG)를 공급·설치한다. 발전소 건설공사 부문은 송전선로와 공업용수 설비 등을 설치하는 사업이다.

 

김포 열병합발전소는 오는 2023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LNG를 열원으로 500MW(메가와트)의 발전 용량을 갖출 예정이다. 발전소에는 두산중공업이 2013년 국책과제로 개발에 착수해 지난해 9월 최종 조립을 마친 국내 최초 가스터빈 독자 모델이 적용된다. 이번 사업은 두산중공업이 세계 다섯 번째로 독자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발전용 대형 가스터빈을 실증하는 프로젝트다.

 

한편 두산중공업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2월 발족한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 개발 사업화 추진단에 참여하고 있다. 추진단에는 국내 가스터빈 업계와 학계, 발전 5개사, 에너지기술평가원 등 민관이 들어가 있다.

 

박홍욱 두산중공업 파워서비스 BG장은 최근 발표된 9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국내 천연가스 발전 시장은 202041.3GW(기가와트)에서 203460.6GW로 대폭 증설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산··연 협력을 바탕으로 최고 성능의 한국형 표준 가스복합발전 모델을 개발해 함께 성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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