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예상치 웃돈 실적…‘가전’으로 버텼다

전년 2분기 대비 매출 17.9%↓, 영업이익 24.1%↓

송준규 기자 | 기사입력 2020/07/31 [16:05]

LG전자, 예상치 웃돈 실적…‘가전’으로 버텼다

전년 2분기 대비 매출 17.9%↓, 영업이익 24.1%↓

송준규 기자 | 입력 : 2020/07/31 [16:05]

▲ (사진=문화저널21 DB/자료사진)

 

전년 2분기 대비 매출 17.9%↓, 영업이익 24.1%↓

신가전 앞세워 가전부문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

 

LG전자가 코로나19에도 가전 사업 호조에 힘입어 실적을 선방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2분기 실적을 달성한 것이다.

 

LG전자는 2분기 매출액 12조 8338억원, 영업이익 4954억원을 기록했다고 지난 30일 밝혔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17.9%, 영업이익은 24.1% 감소한 수치다. 코로나 영향으로 실적은 전년 대비 줄었지만 영업이익 4000억원대 초반을 예상한 증권사 컨센서스를 웃도는 수준이다.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가전 사업을 하는 H&A 사업본부가 매출액 5조 1551억원, 영업이익 6280억원을 달성하며 실적 선방을 견인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국내외 실적이 전년 대비 줄었으나 신가전과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고 원가절감 등 비용 효율화를 지속해 2분기 및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각각 역대 최대인 12.2%, 13.1%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2017년 이후 4년 연속 두자릿수를 이어갔다.

 

TV를 담당하는 HE 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 2567억원, 영업이익 112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글로벌 유통매장의 휴업, 스포츠 이벤트의 연기로 전년대비 감소했으나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은 마케팅 비용의 효율적 집행과 원가구조 개선을 통해 전년 같은 기간을 상회했다.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3087억원, 영업손실 2065억원을 냈다. 원가 경쟁력 강화 등 지속적인 체질 개선으로 적자 규모는 전년동기 및 전분기 대비 줄었다. 

 

전장 사업을 하는 자동차부품(VS) 사업본부는 매출액 9122억원, 영업손실 2025억원을 거뒀다. 북미와 유럽 지역 완성차 업체의 공장가동 중단, 신규 프로젝트의 양산 지연 등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줄면서 영업적자가 이어졌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본부는 매출액 1조 3071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과 미·중 무역분쟁의 재개 우려 등으로 글로벌 경기의 불확실성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위기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변화를 모색하고 성장 모멘텀을 구축하는 가운데 올해는 전년 동기 수준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문화저널21 송준규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