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싸구려 도발에 구글도 ‘김치는 중국산’

황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1/02/05 [10:39]

중국의 싸구려 도발에 구글도 ‘김치는 중국산’

황진석 기자 | 입력 : 2021/02/05 [10:39]

 

▲ 구글에 '김치' 또는 'Kimchi'로 검색하면 원산지가 중국으로 표기되어 있다 / 구글

 

중국의 ‘김치’, ‘한복’ 도발에 대한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구글도 김치를 중국산으로 표기하는 등 ‘문화약탈’의 조짐이 본격화되고 있다.

 

글로벌 검색 포털 구글에 ‘김치’ 또는 ‘Kimchi’라고 검색하면 원산지(Place of origin)가 중국으로 표기되어 있다. 설명에는 한식에 필요한 전통 발효 음식이라고 되어있지만 원산지를 중국으로 표기해 한식에는 중국 반찬이 필요하다는 이미지를 지울 수 없게 했다.

 

구글 뿐 아니라 지난 3일 기네스는 배추김치로 김치찌개를 끓여먹는 영상을 공개하면서 ‘Chinese Cuisine(중국 전통요리)’로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을 빚은 중국 유튜버를 중국어 채널 최다 구독자로 꼽으면서 웨이보에 “리즈치의 영상에서 보여지는 아름다운 생활약식과 절묘한 중국 전통문화는 전 세계인을 사로잡았다”는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리즈치는 지난 1월 배추를 수확해 배추김치를 만드는 모습과, 장독에 보관한 김치를 꺼내 돼지고기를 썰어 넣고 김치찌개로 보이는 요리를 만들면서 중국 전통요리라는 점을 강조해 ‘김치도발’을 촉발한 인물이다.

 

최근 중국 인플루언서를 중심으로 한국의 문화를 자신들의 문화로 치장하고 우기는 중국식 문화가 자국내에서 각광받으면서 이 같은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의 한 게임회사 대표는 한복에 이어 갓 역시 중국의 문화라고 하는 등 ‘문화 우기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문화저널21 황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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