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계속되는 의혹들

후보 배우자 재산신고 누락에 건축법 위반 논란

박영주,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3/25 [11:12]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계속되는 의혹들

후보 배우자 재산신고 누락에 건축법 위반 논란

박영주,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3/25 [11:12]

후보 배우자 재산신고 누락에 건축법 위반 논란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 유세차 등장 논란까지 터져

‘실수’라는 박형준…엘시티‧레스토랑 의혹도 현재진행형 

 

오는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 가운데,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또다시 추가됐다. 

 

배우자가 소유한 기장군의 한 건물이 4년째 미등기 상태로 있었던 것도 모자라 후보자 재산 신고에 반영하지 않은 것이 알려지면서 선거법 위반 의혹에 불이 붙은 것이다. 변경신청을 하면서 박 후보 측의 재산은 이틀 사이 2.3억이 더 늘어났다. 

 

이외에도 본인 소유의 땅에 있는 소매점 건물을 창고로 사용해 건축법을 위반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가 하면,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박형준 후보의 선거 유세차가 등장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고의성 여부 확인에 나서는 등 물의를 계속해서 빚는 모양새다. 

 

박 후보를 둘러싼 의혹이 계속해서 끊이질 않고 있지만, 후보 측에서는 “실수였다”는 반응만을 일관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당에서는 까도까도 의혹이 있다며 “단연 까도남 중의 까도남”이라 비아냥을 쏟아냈다. 

 

  © 문화저널21 DB


#배우자 소유건물 재산신고 누락

 

박형준 국민의힘 후보의 배우자가 소유한 부산 기장군의 건물이 후보자 재산신고에서 누락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선거법 위반 의혹이 불거졌다. 

 

박 후보는 배우자 명의로 토지 765㎡를 신고했지만 이후 근린시설 건물 152.95㎡, 138.92㎡, 대지 765㎡로 추가 수정했다. 변경 신청으로 박 후보와 배우자의 재산은 2억3540만원 늘어났다. 

 

박 후보 측에서는 “건축사가 집을 지어놓고 등기를 하지 않았다”며 재산신고에서 누락된 것은 실수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민주당에서는 “4년 전에 준공된 건물을 등기완료하지 않은 것도 이상한 일이지만, 수년째 빈번히 사용해온 건물을 재산으로 신고하지 않은 것도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해당 건물이 거주용이라는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지만, 박 후보 측에서는 “미술관 관리동이고 미술관 건립이 늦어져 김종학 작가가 작업실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재산 등을 허위로 기재할 경우 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기 때문에 검토를 해봐야 한다는 입장이다. 

 

#본인 토지의 가게건물 창고로 사용

 

박형준 후보 본인 소유의 토지에 있는 가게건물도 문제가 됐다. 

 

앞서 KBS에서는 소매점으로 등록돼있는 건물을 박 후보 측에서 창고로 사용하고 있었다며, 해당 토지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이고 도로 폭이 10m 이내로 창고를 짓는 것은 불법이라 지적했다. 농지보전부담금을 내면 농지에도 건물을 지을 수 있으나 창고는 해당사항이 없다. 

 

박 후보 측은 창고 사용이 불법인 줄 몰랐다는 취지로 해명하며, 박 후보의 배우자 조모씨의  개인창고로 쓰고 있으나 곧 건물을 허물 예정이라 밝혔다. 기장군에서는 조만간 현장조사를 실시해 행정 조치할 예정이다. 

 

#선거운동 기간 전 유세차 등장 논란

 

25일 자정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보궐선거 선거운동이 시작됐지만, 박형준 후보 측 유세차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전 등장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선거법 위반’ 의혹이 불거졌다. 

 

선거운동을 하루 앞둔 24일 부산 시내 곳곳에서는 박형준 후보의 유세차량이 이동하거나 주차장에 주차돼있는 등 유세차가 사전에 노출됐다는 제보가 쏟아졌고, 부산시 선관위에도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유세차량의 전공판은 꺼진 상태였지만 유세차에는 기호 2번을 알리는 숫자 ‘2’와 ‘내게 힘이 되는 시장’ 등의 문구는 물론 박형준 후보의 사진이 붙어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논란이 불거지자 박 후보 측에서는 23일 밤에 차량을 배분해 이동시키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며 선관위에서 문의가 와서 바로 조치했다고 해명했다. 

 

현재 부산시 선관위에서는 고의성 여부에 대해 확인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고의를 가지고 유세차를 노출했다면 선거법 254조 선거운동 기간 위반에 해당된다. 

 

#엘시티 특혜분양 및 조형물 관련 의혹

 

박형준 후보는 앞서 언급된 의혹이 불거지기 이전부터 가족이 보유한 엘시티 아파트를 둘러싼 숱한 의혹의 중심에 서있었다. 

 

박 후보의 가족이 소유한 엘시티의 분양권과 관련해 시행사 대표였던 이영복 회장으로부터의 특혜분양 비리 의혹이 제기되는가 하면 아내에게 엘시티 분양권을 판 매도자가 40대 의붓아들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엘시티 앞에 있는 18억원 짜리 거대한 조형물과 관련해서도 박 후보의 부인과 그의 아들, 사촌 등이 관련돼 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국회 레스토랑 지인 특혜 의혹

 

박형준 후보가 국회 사무총장 재직시절 지인의 사업자 선정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도 현재 진행형이다. 

 

국회 의정관 6층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은 임대료를 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기‧수도‧냉난방비도 국회 사무처가 부담하는데, 해당 업체 대표가 박 후보 부인의 전 동업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불거졌다.

 

박 후보 측에서는 사업자 선정 과정에 일체 관여한 바 없다고 해명했지만, 이를 반박하는 증언들이 나오면서 논란은 커지고 있다. 당시 건실한 업체가 입찰에 참가했음에도 알 수 없는 이유로 부적격 판정을 받고 탈락하고 이후 박 후보 아내의 지인이 운영하는 사업장이 사업자등록증을 발급할 때까지 사무처가 계속 기다려줬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공과금은 물론 인테리어 비용까지 국회 사무처에서 다 처리해준 것으로 알려지며 특혜 의혹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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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헛웃음만나오네 2021/03/31 [23:06] 수정 | 삭제
  • 공직을 하려는 분이 이러시면 안되죠!
  • 갈망게로 2021/03/25 [11:33] 수정 | 삭제
  • 박형준은 비리의 종합판이다. 능력이 가히 출중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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