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린 '배터리' 2년 전쟁

황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1/04/12 [10:21]

막내린 '배터리' 2년 전쟁

황진석 기자 | 입력 : 2021/04/12 [10:21]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2년여 간 배터리 전쟁이 막을 내렸다.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2조원을 현금과 로열티를 혼합하는 방식으로 배상하고, 추후 관련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 간 쟁송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양사는 11일(한국시간) 미국 ITC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합의하면서 2019년 4월부터 진행된 모든 소송절차가 마무리 됐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사장과 SK이노베이션 김준 사장은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며, "특히 미국 바이든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터리 공급망 강화 및 이를 통한 친환경 정책에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의와 관련해 “공정경쟁과 상생을 지키려는 회사의 의지가 반영됐으며, 배터리 관련 지식재산권이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면서 “이번 합의를 통해 폭스바겐과 포드를 포함한 주요 고객사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배터리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고,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공장도 정상적으로 운영이 가능하게 됨으로써 양사가 글로벌 시장에서 공존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를 계기로 본격적인 개화기에 들어간 배터리 분야에서 우리나라 배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계기가 되는 한편, 양사가 선의의 경쟁자이자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의 생태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양사의 합의소식에 산업통상자원부도 적극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산자부는 이날 “그간의 아차전지 관련 분쟁을 종결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적극적으로 환영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이차전지 산업계 전반의 연대와 협력이 더욱 공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 “이제는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 대비해 미래를 위한 준비에 나서야 할 시점”이라며 “정부도 이차전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화저널21 황진석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