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성문고, 18년 연속 단체 헌혈 캠페인…혈액수급난 극복두손 소프트, 학생들 헌혈독려 위해 고급 기념품 제공두손 소프트, 학생들 헌혈독려 위해 고급 기념품 제공
코로나19로 혈액수급이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고등학생들의 단체 헌혈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9일 경기도 안양시 성문고등학교(교장 박정기) 재학생들이 단체헌혈을 통해 모두 119장의 헌혈증을 대한적십자사 경기도혈액원에 기증했다.
혈액은 인공적 생산이 불가능하고, 장기간 보관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적정 혈액 보유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헌혈이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최근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개인 헌혈 및 단체 헌혈이 잇달아 취소되고, 사람들의 발길이 닿지 않으면서 적정 혈액 수급의 유지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
헌혈에 참가한, 성문고 강태호 교사는 “성문고등학교는 지난 18년간 한 해도 빠지지 않고 꾸준히 단체헌혈을 실시하고 있는 봉사명문고이며 앞으로도 이러한 명예를 계속 지켜 나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20년 가량의 교직 기간 동안 꾸준한 헌혈로 솔선수범하여 60회의 헌혈을 실시했으며, 교내에 무료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하는 등 활발한 봉사활동으로 2020년 경인봉사대상도 수상한 바 있다.
학생들의 헌혈을 독려하기 위한 기업의 후원도 귀감이 되고 있다. 두손소프트 손영대 대표가 “성문고 학생들이 착한 일을 하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며 헌혈증을 기증한 학생들에게 고급 손선풍기를 후원한 것이다.
손영대 대표는 “생명의 소중함을 가꾸는 사랑의 동반자가 되어 앞으로도 선진 헌혈문화 정착을 위해 성문고와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며 “생명을 살리는 고귀한 나눔이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문고등학교와 두손소프트는 이번에 모은 119매의 헌혈증이 어려운 환우들에게 쓰일 수 있도록 대한적십자사 경기도혈액원에 모두 기증했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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