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불붙나…금태섭‧김종인 만남에 관심

금태섭이 언급했던 ‘신당 창당’ 힘실어준 김종인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4/15 [10:29]

‘제3지대’ 불붙나…금태섭‧김종인 만남에 관심

금태섭이 언급했던 ‘신당 창당’ 힘실어준 김종인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4/15 [10:29]

금태섭이 언급했던 ‘신당 창당’ 힘실어준 김종인

윤석열 영입 성공하면 신당 창당 급물살 탈수도  

 

제3지대 정당 창당을 예고했던 금태섭 전 의원이 오는 16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만나는 것으로 알려지며, 신당 창당이 급물살을 타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연일 국민의힘은 물론, 합당을 추진하려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아사리판’, ‘건방지다’ 등의 표현을 쓰며 날선 비난을 쏟아낸 김 전 위원장이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하면서 관심이 쏠리는 모습이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오는 16일 금태섭 전 의원과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만남을 갖기로 했다. 금 전 의원 측에서는 사적인 만남일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두 사람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앞서 12일 금 전 의원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까지 들어올 수 있는 새로운 정당을 만들겠다며 ‘신당 창당’에 대한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그는 “구체적인 계획을 얘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이 방향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기성정당을 대체하는 새로운 세력을 만들어 교체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 김 전 위원장도 한마디 거들고 나섰다. 김 전 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은 아사리판이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에 안갈 것 같다. 저 아사리판에 가서 무슨 이득이 있다고”라며 오히려 금태섭 전 의원의 신당으로 가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금태섭 전 의원 측에서 쏘아올린 ‘신당 창당’은 실체없는 구상만 있는 상황이다.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서는 세력이 필요한데 금태섭과 김종인의 조합 만으로는 세력을 구축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윤석열 전 총장이 합류하게 될 경우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모시기’를 위해 연일 입당을 촉구하고 있지만, 국민의당 안철수 세력과의 합당 문제나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 문제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리고 안철수‧홍준표에 윤석열까지 당내로 일제히 들어올 경우, 대선을 앞두고 당내갈등이 극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관측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김 전 위원장도 ‘아사리판’이라는 표현을 쓰며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안갈 것 같다고 말하는 것이다. 

 

만일 윤석열 전 총장이 제3지대에서의 출마를 공식화 한다면 국민의힘은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 윤석열 영입을 하루빨리 마무리 짓고 싶다면, 국민의힘은 현재진행형인 내부 갈등을 빠르게 봉합하고 당 내부 정비를 마쳐야만 하는 상황이 됐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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