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 정단비-모델 이선율 "韓 전통문화 알리는데 앞장서겠다"국악인 출신 패션 디자이너 정단비, 박사 출신 모델 이선율의 조화
'2021 서울 시어터 콜렉션 한복 패션쇼 공연'이 지난 7일 종로구 동숭동 브릭스 시어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패션계의 단비같은 디자이너 정단비와 그녀의 작품을 입은 모델 이선율이 '2021 서울 시어터 콜렉션 한복 패션쇼' 공연의 한 무대에 서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들은 우리 전통문화를 지키고 보존하려는 '문화예술인'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
'호운주단' 정단비 대표는 한양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출신으로 가야금과 피리를 전공한 후 패션 디자이너로 전향한 보기 드문 이력을 가지고 있다.
정단비 디자이너는 "이번 전통복식 패션쇼 런웨이에 오르는 열다섯 명의 모델들을 위해 한 땀 한 땀 우리 옷에 혼을 불어넣었다"면서, "우리나라의 문화와 선조의 정신이 깃들어진 전통의상을 모델에게 입히고 싶다는 생각에 밤을 새워가며 작품 연구와 제작에 몰두했다"고 밝혔다. 전통한복이 중 장년층 등 기성세대뿐만 아니라 밀레니엄 세대까지 아우르는 복식 트렌드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그는 "모델들이 제가 손수 만든 한복을 입고 런웨이에서 멋진 추억 하나 만들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기쁘다"라는 신념으로 이번 공연에 협찬을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모델 이선율은 정단비 디자이너의 작품 중 화려하면서도 고운 청록색의 전통한복을 입고 '2021 서울 시어터 콜렉션 한복 패션쇼' 무대에 올랐다.
문화예술학박사 이선율은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알리고자 폭넓은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적극적인 자세로 한복 모델이 되어 런웨이에 서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선율은 "전통문화 콘텐츠를 쉽게 접하지 못하는 청년층에게 문화적 전통이 깃든 한복의 가치와 품격을 알리는데 노력하며 대중적인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겠다"면서 "전통은 옛 문화가 아닌 현재 우리와 함께 살아 숨 쉬고 있는 전통문화를 가리키며, 이와 관련된 예술 보존을 위한 공연, 전시 등이 박물관, 공연장, 소극장, 전시관, 갤러리 등에서 대중과 자주 접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정단비 디자이너와 이선율 모델은 "빠른 시일 내 코로나19가 종식되어 모두가 자유롭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는 날이 오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특히 한복을 알리고 전통을 이어가도록 하는 역할을 맡아 전통문화예술을 알리고 계승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뜻을 전했다.
문화저널21 이대웅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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