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취임 4주년 연설…정책추진 의지 밝혀

한국판 뉴딜, 소득주도 성장, 탄소중립 등 지속키로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1/05/10 [15:50]

文대통령, 취임 4주년 연설…정책추진 의지 밝혀

한국판 뉴딜, 소득주도 성장, 탄소중립 등 지속키로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1/05/10 [15:50]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청와대에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한국판 뉴딜, 소득주도 성장, 탄소중립 등 지속키로

백신 접종 관련 “정당한 평가 받아야 한다” 정면돌파

“모든 평가 국민‧역사에 맡기고 마지막까지 헌신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청와대에서 진행한 취임 4주년 특별연설을 통해 남은 임기 동안 국정운영을 어떻게 해나갈지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백신접종이나 부동산 부패 등 주요 현안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1년 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던 ‘한국판 뉴딜’에 대해서도 “올바른 방향이었음이 증명되고 있다”며 마지막까지 해당 정책들을 힘 있게 추진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4주년 특별연설에서 “임기 1년이 남았다. 보통 때라면 마무리를 생각할 시점이지만, 저는 남은 1년이 지난 4년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느낀다”며 “위기 속에서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내는 것이 우리 정부의 남은 과제”라 말했다. 

 

대통령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지 벌써 1년3개월이 지났다며 “조금만 더 견뎌달라. 코로나와의 전쟁에서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백신 접종에 속도를 내면서 집단면역으로 다가가고 있다”고 거듭 협조를 요청했다. 

 

백신을 둘러싼 여러 부정적 평가에 대해서도 대통령은 반박하고 나섰다.

 

대통령은 “좀더 접종이 빨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백신 접종에서 앞서가는 나라들과 비교도 하게 된다”면서도 “백신 개발국이 아니고 대규모 선투자를 할 수도 없었던 우리 형편에,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이 우리 상황에 맞춰 백신도입과 접종계획을 치밀하게 세우고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하고 있는 것은 정당한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후의 경제 지표와 관련해서도 대통령은 “견고한 회복의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며 “4월까지 수출 실적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고 있고 설비투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소비가 살아나고 경제심리도 코로나 이전 수준으로 호전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제지표가 좋아졌다고 국민의 삶이 곧바로 나아지는 것은 아닌 만큼, 완전한 경제회복에 이르기 위해서라도 양질의 민간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코로나 격차와 불평등 해소를 위해서도 기존에 정부가 추진해온 소득주도 성장과 포용정책 등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동산 부패와 관련해서도 문재인 대통령은 “반드시 청산하겠다”며 “날로 심각해지는 자산 불평등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부동산 투기를 철저히 차단하겠다. 실수요자는 확실히 보호하면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은 1년 전 선도형 경제로의 전환과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를 강력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던 것을 재언급하며 “당시로서는 생소한 구상이었을지 모르지만 올바른 방향이었음이 증명되고 있다. 이제 한국판 뉴딜은 재정투입을 본격화하며 본궤도에 오르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시스템반도체‧바이오‧미래차의 3대 신산업이 확고히 자리를 잡아가고 있으며, 스타트업과 벤처사업이 눈부시게 성장하고 있다며 “정부는 신산업과 혁신벤처를 우리 경제의 미래로 삼고 더 빠르게 성장하고 힘있게 비상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탄소중립 정책’과 관련해서도 “인류가 함께 나아가야할 피할 수 없는 과제”라며 “정부는 올해를 대한민국 탄소중립 원년으로 삼겠다. 저탄소 경제 전환은 단순한 친환경 정책이 아닌 신기술과 신산업을 일으키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 말했다. 

 

끝으로 대통령은 “남은 임기 1년,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시간이다. 1년이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다는 자세로 임하겠다”며 “모든 평가는 국민과 역사에 맡기고 마지막까지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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