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웅 회장, “TV조선, 극소수 광복회원 주장만 집중 부각”김 회장 반대하는 극우 성향 20~30명 회원 주장만 의도적부각“광복회, 친일청산 깃발 하에 강도 높은 단결 견지”
김원웅 광복회장이 21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20일 방송된 TV조선의 탐사보도에 대한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TV조선이 8천3백명 광복회원중 김 회장을 반대하는 극우 성향 20~30명 회원 주장만을 의도적으로 부각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일 TV조선은 <탐사보도 세븐 148회-갈라진 광복회 왜?>를 통해 광복회 내부에서 회장과 회원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으며, 취임 이후 끊이지 않는 정치적 편향성 논란에 휘말리고 있는 김원웅 회장이 왜 광복회 회원에게 멱살을 잡히게 된 것인지와 최근 내분에 휩싸인 광복회의 실태와 문제를 내부자들의 입을 통해 들어본다는 취지로 제작한 방송을 내보냈다.
그러면서 “광복회 단톡방을 일베류의 주장으로 도배하자, 격렬한 말싸움이 있었고, 대부분의 회원이 새로 단톡방을 만들기도 했다. TV조선은 (탐사보도 프로그램에서)이런 자들을 인터뷰하면서 이들의 태극기부대 성향을 숨긴 채, 독립운동가 후손이라는 점만 부각시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백범의 손자가 김원웅 회장의 친일청산 주장이 국민을 분열시킨다고 비난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반민특위를 폭력으로 해체시킨 이유로‘반민특위가 국민을 분열시키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백범 손자의 말이 토씨까지 이승만과 같을 수 있는가? 백범 김구선생이 작성한 친일앞잡이 살생부명단 263명 중에 조선일보 사주 방응모가 포함되어 있다. 백범 손자라고 내세우며, TV조선과 인터뷰하며 광복회를 음해하는 모습은 광복회원을 크게 실망시켰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일제 때도 선대는 독립운동을 했으나 자식은 친일로 변절한 자가 적지 않았다. 독립운동가 후손이 변질되어 일베와 한 몸이 된 것은 안타깝다”고 했다. 그러면서 “절대다수의 회원들은 광복회가 아니면 누가 친일청산을 주장할 수 있는가? 라며 어느 때보다 강도 높은 자긍심으로 단결되어 있다. 최근의 사소한 소란은 광복회가 정체성 확립과정에서 오는 진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김 회장은 ‘TV조선의 취재요청’에 대해 “지난 1세기 친일반민족 행태를 보여 온 조선일보는 독립유공자와 그 후손의 모임인 광복회를 취재할 자격이 없다. 조선일보가 민족 앞에 무릎 꿇고 통절한 반성과 사과를 한다면, 취재에 응하겠다고 공식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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