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창고를 떼라" 류호정 타투법 게시글 뭇매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1/06/09 [09:27]

"반창고를 떼라" 류호정 타투법 게시글 뭇매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1/06/09 [09:27]

▲ 류호정 의원의 인스타그램. 누리꾼들이 게재한 코멘트에는 류 의원을 비판하는 글이 다수 게재되어 있다. / 인스타그램 갈무리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타투(문신) 합법화를 추진한다는 글과 함께 방탄소년단(BTS)의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류 의원은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BTS의 몸에서 반창고를 떼라!”라는 제목의 글과 함께 5장의 사진을 업로드 했다. 사진은 정국이 공연에서 오른손에 타투를 드러낸 것과 방송에서 소매로 손을 가린 모습 등이 포함됐다.

 

그런데 게시글을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했다. 연예인을 정치에 이용해 관심을 끌려 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게시글에는 약 1000여개의 코멘트가 달려있는데 대다수가 류호정 의원의 게시글을 비판하는 내용이다.

 

누리꾼은 대체로 “취지는 알겠으나 특정 연예인 사진으로 관심을 끌려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타투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타투 사진만 올리세요”, “제발 정치 선동에 이용하지 마세요”, “BTS와 정국이 타투를 한 연예인의 대명사가 아니다. 유명인을 이용한 여론조성과 홍보가 아닌 정정당당하게 본인의 소신을 갖고 입법 활동을 진행하기 바란다” 등의 의견을 내놨다.

 

한편, 류호정 의원은 게시글에서 “좋아하는 연예인의 몸에 붙은 ‘반창고’를 보선적이 있습니까? 유독 우리 한국의 방송에 자주 보이는 이 흉측한 광경은 ‘타투’를 가리기 위한 방송국의 조치로 만들어 진다”며 “타투행위가 불법이라 그렇다. 정말 그랬다. 자유로운 개인의 개성과 창의를 존중하는 세상의 변화에 ‘제도’가 따르지 못하고 있었다”며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타투인구 300만 시대, 최고의 기술력, 높은 예술성을 지닌 국내 타투이스트들이 세계 대회를 휩쓸고, 세계 무대에서 뛰어난 아티스트로 추앙받고 있는 동안, ‘K-타투’를 KOREA만 외면했다”며 “타투행위를 정의하고, 면허의 발급요건과 결격사유를 규정했다. 신고된 업소에서, 자격이 인정된 타투이스트만 시술할 수 있도록 했다. 국민의 건강권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행위이니만큼 보건복지부를 주무 부처로 하고, 타투업자에게 위생과 안전관리 의무, 관련 교육을 이수할 책임을 부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투이스트와 타투업을 보호하고 국민의 건강권을 보장하는 ‘타투업법’”이라며 “발의 요건을 충족하고, 기자회견을 열겠다. 류호정의 타투와 멋진 아티스트들이 함께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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