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장인 김윤석과 허준호의 만남…'모가디슈'

마진우 기자 | 기사입력 2021/06/28 [16:37]

연기장인 김윤석과 허준호의 만남…'모가디슈'

마진우 기자 | 입력 : 2021/06/28 [16:37]

▲ 모가디슈 스틸 이미지


1991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서 발생한 내전으로 고립된 사람들의 생사를 건 탈출을 그린 영화 ‘모가디슈’가 7월 개봉한다.

 

개봉에 앞서 공개된 예고편은 이슬람교의 기도시간을 알리는 소리 ‘아잔’으로 시작된다. 어스름한 새벽녘을 채우는 인도양에 인접한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의 해안 전경이 영화의 배경이다. 

 

대한민국 UN가입을 위해 동분서주하던 한신성 대사(김윤석)와 주 소말리아 한국대사관 직원들은 시민 시위에 이어 내전의 중심에 놓이게 되고 모든 식량과 자원이 끊긴 채 고립된다. 전쟁을 방불케하는 내전 상황 속에 모든 항공편이 끊겨 탈출할 수 없는 이들의 모습과 ‘반드시 돌아가야만 한다’는 문구가 고립된 인물들이 앞으로 오직 생존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예고한다.

 

영화에서 김윤석과 허준호의 연기는 눈길을 끈다. 소말리아 한국 대사 역을 맡은 김윤석은 “캐릭터에 대한 특징이 시나리오에 잘 나와있었다. 이런 소재의 영화들은 파워풀한 캐릭터가 전체를 이끌어나가는 경우가 많은데 ‘모가디슈’는 독특한 개성을 지닌 한 명, 한 명이 그 능력을 모아 함께 나아간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그리고 독단적 카리스마가 아닌 모두의 의견을 경청해 힘을 합치려는 인물의 모습이 매력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윤석은 이번 영화를 통해 류승완 감독과도 첫 호흡을 맞췄는데, 김윤석은 ‘모가디슈’의 모로코 100% 로케이션 촬영에 대해 사전엔 철저하게 진행하고, 현장에선 유연하게 진행하는 류승완 감독의 스타일에 신뢰감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 허준호도 소말리아 북한 대사 림용수 역을 맡아 냉철하고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선보인다. 극 중 림용수는 대한민국과 UN가입을 경쟁하며 외교 각축전을 벌이는 인물로 당시 우리나라보다 20년 앞서 아프리카 국가들과 외교 관계를 가졌던 북한의 상황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허준호는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소말리아 해적이 왜 탄생했는지 알게 됐다”면서 “그 나라를 이해하게 됐다. 연기할 때는 주어진 대본과 감독의 의도를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평소 묵묵하게 연기해온 연기 장인 다운 캐릭터 해석을 전했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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