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숨소리마스크’ 빅히트…크리스틴킴 CHRISS&CO 대표

마스크도 패션, 기능과 디자인 동시에 담은 ‘숨소리마스크’ 인기폭발

박명섭 기자 | 기사입력 2021/06/29 [14:31]

[인터뷰] ‘숨소리마스크’ 빅히트…크리스틴킴 CHRISS&CO 대표

마스크도 패션, 기능과 디자인 동시에 담은 ‘숨소리마스크’ 인기폭발

박명섭 기자 | 입력 : 2021/06/29 [14:31]
  • 마스크도 패션, 기능과 디자인 동시에 담은 ‘숨소리마스크’ 인기폭발
  • 항균구리섬유 원단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과 라인스톤으로 수제작

 

코로나 팬데믹 이후 우리일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생활필수품이 된 마스크가 기능을 넘어 이제 패션으로 사람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지난 4월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미국의 수상 후보들이 국내 패션마스크 브랜드인 ‘숨소리마스크(SOOMSORI MASK)'를 착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 마스크를 만든 '크리스앤코(CHRISS&CO)' 크리스틴킴(CHRISTINE KIM) 대표를 만났다. 

 

▲ 크리스틴킴 크리스앤코(CHRISS&CO) 대표  © 박명섭 기자


"숨소리마스크는 특허받은 항균구리섬유로 제작한 원단에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과 라인스톤으로 하나하나 수제작하는 마스크입니다." 숨소리마스크를 탄생시킨 크리스앤코의 크리스틴킴 대표의 설명이다.  

 

오랜 기간 마국 생활을 하면서 세계적으로 공신력 있는 보석관련 교육기관 GIA(Gemological Institute of America)에서 다이아몬드, 컬러스톤, 보석디자인과 보석감정 등을 전공한 크리스틴은 모피와 주얼리 등 패션아이템을 수입·판매하는 편집숍을 운영해 왔다. 그는 고가의 물건들 구매하는 고객들과 패션셀럽, 주변 지인들에게 뭔가 좋은 선물이 없을까 고민하다 패션마스크를 만들어 선물했는데 모두에게서 반응이 매우 좋았고, 그것이 숨소리마스크를 탄생시키는 계기가 됐다.

 

크리스틴은 해외명품 수입 판매 외에 독자적인 브랜드와 아이템에 대해 고민하고 있던 중 코로나 팬데믹을 계기로 패션마스크에 주목하게 됐다. 처음 만들어 선물했던 단순한 패션마스크가 아니라 항균, 비말차단 등 코로나19에 대한 방역기능이 추가된 제품이 나온 것이다. 

 

  • 패션마스크라도 기본적으로 KF-80이상의 효과 있어야…
  • 단기간에 사라지는 하나의 사회현상 아닌 패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

 

크리스틴은 “패션마스크라고 하지만 기본적으로 KF-80이상의 효과가 있어야하기에 그에 준하게 항균기능이 뛰어난 구리섬유로 제작한 원단을 사용하고, 그 위에 패션을 입힌 것”이라면서 “그것이 점점 진화를 해서 스와로브스키 크리스탈과 라인스톤을 입히는 수준까지 오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패션마스크가 단기간에 사라지는 하나의 사회현상이 아니라 하나의 패션으로 자리 잡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완전한 패션화를 이루고 싶어 남다른 마스크를 제작하게 됐고, 코로나 팬데믹 이전부터도 미세먼지나 황사 등 마스크문화가 정착된 상황이기에 패션마스크는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패션의 한 파트로 남아 롱런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사람들이 옷만이 패션이 아니라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에도 신경을 쓸 것이란 생각에서 계속 새로운 디자인을 개발하고 있다. 그동안 수입 판매하던 패션 아이템들과 함께 또 하나의 커다란 카테고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크리스앤코의 숨소리마스크  © 박명섭 기자

 

모든 제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수작업으로 만드는 크리스틴의 숨소리마스크는 입소문을 타고 상당히 알려진 상태다. 계절의 변화에 따라 제품의 재질이나 디자인이 다른 다양한 제품들도 많이 나와 소비자의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작년 겨울, 벨벳마스크를 집중적으로 만들었는데 엄청난 인기를 끌면서 히트를 쳤다. 다만 홍보 타이밍이 너무 늦어서 그 기세를 몰아 치고나가는 데는 다소 미흡했고, 잠시 주춤했다가 올해 봄부터 새로운 제품들을 내놓기 시작했다. 계절이 바뀌니까 그에 맞게 제품 재질이나 디자인도 바뀌고 더 다양해 졌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좋다. 많은 투자 대비 큰 성과를 내지 못했지만 그에 따른 좋은 결과가 5월부터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크리스틴은 “현재 중국과 일본에서 반응이 좋은데, 일본의 경우 패션마스크에 익숙하고 많은 제품들을 접해봤을 텐데 우리 제품에 대한 반응이 매우 좋아 그쪽 채널과 MOU를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도 오더를 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좋은 결과로 연결되리라고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 안전을 위한 항균기능은 기본…편안한 착용감이 강점 
  • 스톤은 카피할 수 있어도 원단의 디자인 패턴은 모방이 쉽지 않을 것

 

숨소리마스크는 1회용 마스크와는 다른 개념의 제품이기 때문에 오염 등에 따른 세탁은 필수다. 크리스틴은 “당연히 세탁 가능하다. 원래 50회 정도 가능하지만 안전을 고려해 30회 세탁 시까지 사용을 권해드리고 있다. 30회 세탁까지는 그 기능이 모두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고 테스트를 통과한 원단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앤코 말고도 패션마스크를 제조·판매하는 곳이 많이 있다. 크리스틴에게 타 제품들과 숨소리마스크의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지 물었다. “안전을 위한 항균기능은 기본이고, 편안한 착용감이 강점이다. 아동용과 성인용 두 가지 사이즈가 있는데 입체적으로 설계돼 숨쉬기도 편하고 귀에도 부담을 최소화해 하루 종일 쓰고 있어도 불편함을 잘 못느낀다. 염색에 사용되는 염료 또한 친환경 인증을 받은 국산원료를 사용하고 있다. 작고 사소한 부분까지도 국산소재를 사용하면서 자부심을 가지고 만들었다.”  

 

▲ 크리스앤코의 숨소리마스크  © 박명섭 기자

 

저가에서 고가의 제품군 중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가격대는 어떤지 궁금했다. 온라인 구매의 경우는 단순한 디자인에 가격도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반면 백화점 판매의 경우 고가의 화려한 디자인 제품이 많이 판매된다는 설명이다. 크리스틴은 “온라인에서는 가격과 실용성을 우선시하지만 오프라인에서는 실제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화장도 대충 하는 둥 마는 둥 하거나 하지 않거나 하다 보니 화려하고 예쁜 마스크를 보는 순간 '그것 하나로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쇼핑몰에 올라와 있는 제품들을 보고 디자인을 복제하는 경우가 빈번할 수 있겠다는 질문에 크리스틴은 “저의 디자인을 모티브로 그대로 카피한 경우를 자주 보고 있는데, ‘그게 좋아보였나 보다’라고 생각만 할 뿐, 그걸 막을 수는 없다”면서 “다만 외형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모방할 수 있겠지만 디자인이나 제작 전 과정을 그 사람들은 모르기 때문에 차이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스톤은 카피할 수 있어도 원단에 들어가 있는 디자인 패턴은 과정의 복잡함 때문에 모방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미국 수상 후보들 숨소리마스크 착용해 화제
  • B2B 프로모션 진행 및 시니어 뮤지컬 '라떼'주인공 & 시니어모델선발대회 협찬


지난 4월 미국 오스카상 시상식에서 미국의 수상 후보들이 숨소리마스크를 착용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크리스틴은 유명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본인의 지인에게 무심코 전달한 마스크가 그 배우들에게 우연히 전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 오래 살다 보니까 헐리우드에 스타일리스트나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활동하는 지인들이 많이 있다. 그 중 미국에서 'TOP3 안에 든다'는 한국계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있는데, 미국의 내로라 하는 유명 가수나 배우들이 그 사람 손을 거쳐 갔다. 그가 이번에 배우 몇 명을 연결해 줘서 그 배우들에게 마스크를 씌울 수 있었다. 그들은 '너무 예쁘다'는 말을 연발하면서 그 마스크를 착용했고, 마스크를 착용한 사진을 홍보용으로 써도 좋다고 해서 알려지게 된 것이다. 애초부터 그 배우들을 타겟으로 삼아 전달한 것이 아니라 지인인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아무렇지 않게 그냥 써보라고 그들에게 준 것 이었다.”

 

▲ 오스카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된 헐리우드 배우 ‘마리아 바카로바(Maira Bakalova)'의 숨소리마스크 착용사진 (왼쪽)오스카 시상식 애프터 컷 (오른쪽)일상 컷 (사진제공=크리스앤코)


현재 숨소리마스크를 알게 모르게 홍보해 주는 연예인, 셀럽들도 상당 수 있다. 크리스틴은 “국내 연예인들 중 알게 모르게 홍보해주시는 분들이 많아서 많이 알려지고 있다”면서 “PPL과 달리 대놓고 보여지는 것이 아니다보니 우린 알지만 시청자들은 알 수 가 없다는 게 아쉬운 부분이긴 하다”면서 웃었다.  

 

크리스틴은 그동안 온라인 쇼핑몰이나 오프라인 판매뿐 아니라 B2B 프로모션도 다수 진행했다. 그는 “기업에서 홍보를 위해 선물용으로 대량 주문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면서 “해당기업의 로고를 새겨 공급하기 때문에 회사의 홍보효과도 크고 받으시는 분들의 만족도도 높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크리스앤코는 지난 6월 16일 세종문화회관 꿈의숲아트센터 퍼모먼스홀에서 진행된 시니어패션쇼 뮤지컬‘라떼’주인공&시니어모델 선발대회(본선)에서 참가자들 및 관람객들에게 숨소리마스크를 협찬했으며, 현장에 참석한 주한 외국대사 부인들에게도 고급제품을 선물로 증정 했다. 크리스틴은 “참가자들 모두 착용감이 편하고 숨쉬기도 편하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예쁘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박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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