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만류에도 결국 尹캠프 상황실장 사퇴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9/28 [10:13]

장제원, 만류에도 결국 尹캠프 상황실장 사퇴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9/28 [10:13]

▲ 장제원 의원이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사퇴의 글 © 문화저널21 DB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2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 종합상황실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장 의원의 아들 래퍼 노엘(장용준)이 무면허 운전을 하다 음주 측정을 요구한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이 된 것과 관련해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결심을 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전 총장의 만류로 사퇴를 유보했으나 스스로 직을 내려놓은 것이다.

 

장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단 1분도 버티기 힘들었다”며 “국민께 면목이 없고, 윤석열 후보께 죄송한 마음 가눌 길이 없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눈물로 날을 지새는 아내,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계신 어머니, 가정이 쑥대밭이 됐다”며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않고는 거취마저 결정할 수 없는 직책에 불면의 밤을 보냈다”고 전했다.

 

이어 “결국 후보의 허락을 득하지 못하고 캠프 총괄실장 직을 내려놓는다”며 “직을 내려놓는 것이 후보께 더 도움이 된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식을 잘못 키운 아비의 죄를 깊이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가지겠다”며 “죄를 진 못 난 아들이지만, 그동안 하지 못했던 아버지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하겠다. 국민과 저를 키워주신 지역주민께 다시 한 번 고개숙여 사죄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제원 의원의 아들 노엘은 지난 18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벤츠를 몰다 다른 차와 접촉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노엘은 무면허 상태로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의 음주 측정 요구에 불응하고 머리를 들이받는 등 도로교통법상 음주측정 거부 및 무면허 운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된 바 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