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동하는 플라스틱-⑥] MZ세대 취향 저격

황진석 기자 | 기사입력 2021/12/02 [15:41]

[행동하는 플라스틱-⑥] MZ세대 취향 저격

황진석 기자 | 입력 : 2021/12/02 [15:41]

 

정부 정책과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기업들이 플라스틱을 감축 혹은 재활용 운동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단순히 줄이고 비우는 것에서 벗어나 소비 진작으로 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대상은 흐름에 민감한 MZ 세대다. 음료병은 단순히 라벨을 띠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디자인으로, 플라스틱이 꼭 필요하다고 느껴졌던 샴프 등의 제품은 비누 모양으로 재탄생하기도 했다.

 

▲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프리 2종(좌), 씨그램 라벨프리 / 코카콜라 제공

 

# 코카콜라-씨그램, 이쁜 병으로 ‘홈 파티’ 저격

 

한국 코카콜라는 고유의 컨투어 모양을 적용한 무라벨 페트 제품을 출시했다. ‘컨투어’는 코카-콜라 특유의 볼록한 곡선과 겉면에 흐르는 듯한 세로선 디자인을 일컫는 것으로 1915년 개발된 이후 코카-콜라의 상징으로 자리 잡아 왔다.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환경에 대한 관심에 맞춰 전 세계 코카-콜라 중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

 

코카-콜라 컨투어 라벨프리는 형태만으로 코카-콜라의 브랜드 헤리티지와 정체성을 쉽게 경험할 수 있어 연말 홈파티 분위기를 한결 높여 줄 시각적 즐거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로고와 함께 고유의 세로선 디자인을 제품 전면에 음각으로 구현해 기독성에 세련미를 더했다. 이와 함께 라벨을 사용하지 않아 플라스틱 사용을 줄였고 음용 후 라벨을 제거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애 분리배출 편의성을 높였다.

 

‘씨그램 라벨프리’도 홈파티 아이템으로 제격이다. 국내 탄산음료 최초*로 라벨을 없앤 ‘씨그램 라벨프리’는 분리배출할 때 라벨 제거의 번거로움을 없앴을 뿐 아니라 동시에 경량화를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인 제품이다.

 

제품명과 로고는 패키지 중앙에 양각 형태로 구현해 시각적인 상쾌함과 투명함까지 살렸다. 씨그램 라벨프리는 플레인, 레몬, 라임으로 선택의 폭을 넓혔다.

 


# 이니스프리, 머리 통 대신 비누로 감는다 ‘샴프바’ 

 

이니스프리는 5,234명의 이니스프리 인스타그램 팔로워들과 함께 9개월의 제작 기간에 거친 첫 고체 샴푸바 ‘그린티 프레시 샴푸바’를 선보였다.

 

이니스프리에서 처음 선보이는 고체 샴푸인 ‘그린티 프레시 샴푸바’는 다양한 모발과 두피 컨디션을 가지고 있는 누구나 만족스러운 사용감을 느낄 수 있도록 소비자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제작했다는 설명이다. 

 

원료 선택을 비롯하여 5개월간 4차례의 제품 테스트, 샴푸바 디자인까지 총 9개월의 제작 기간을 거쳐 탄생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작은 실천으로 플라스틱 포장재를 없애 330mL의 샴푸 용기를 만들기 위해 사용되는 28g의 플라스틱 양 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문화저널21 황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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