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대통령. (사진=제20대 대통령실 / 자료사진)

탈원전 정책 폐기 속도전 약속 “지금부터 바로잡겠다”

“원전 세일즈 위해 백방으로 뛰겠다” 전폭지원 예고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원전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강조하며 “지난 5년 동안 바보같은 짓을 안하고 원전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 구축했더라면 지금 경쟁자가 전혀 없었을 것”이라 말했다.

전임정권인 문재인 정부가 주창했던 ‘탈원전 정책’에 대해 ‘바보짓’이라고 대놓고 비난하고 나선 것이다. 윤 대통령은 탈원전 정책 폐기에 더욱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 역시 피력했다.

이날 윤 대통령은 경남 창원에서 열린 원전산업 협력업체 간담회에서 “우리 원전은 세계 최고수준의 기술력과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통령은 조금 전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 공장을 둘러봤다며 “여의도보다 더 큰 면적에, 어마어마한 시설에, 과연 이런 시설들을 탈원전을 추진했던 관계자들이 다 보고 또 지역의 산업 생태계를 둘러보고 현장을 봤다면 과연 그런 의사결정을 했겠는지 의문”이라고 전 정권을 겨냥해 날을 세웠다.

윤 대통령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여기 계신 여러분께서 이 원전산업의 생태계를 수십 년에 걸쳐서 탄탄히 구축하고 노력해 주신 결과”라며 “더 키워나가야할 원전산업이 지금 수년간 어려움에 직면해 있어서 매우 안타깝고 지금이라도 바로잡아야할 것”이라 강조했다.

대통령은 “정부가 여러분의 발목을 잡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원전 세일즈를 위해서 백방으로 뛰겠다”며 원전 관련 산업현장들과 공장들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산업부를 중심으로 원전 경쟁력 강화 TF를 구성해 경쟁력 제고를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와 관련해선 “법적절차와 기준은 준수하되 최대한 시간을 단축해서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