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30%선 붕괴…‘잘한다’ 28%

한국갤럽 여론조사, 잘한다 28% vs 못한다 62%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2/07/29 [14:09]

尹대통령 지지율, 30%선 붕괴…‘잘한다’ 28%

한국갤럽 여론조사, 잘한다 28% vs 못한다 62%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2/07/29 [14:09]

▲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한국갤럽 여론조사, 잘한다 28% vs 못한다 62%

경찰국 신설, 내부총질 문자 논란 등이 영향 미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하락을 면치 못하다 결국 ‘30%선’마저 무너지고 말았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28%, 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62%로 집계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전국 만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지지도는 전주 대비 4%p 하락한 28%로 집계됐다. 

 

윤석열 정부가 취임한지 100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 국정 지지도가 30%선 아래로 내려가면서, 허니문 기간이 너무 짧은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향후 국정운영 동력이 실종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직 대통령 중에서 취임 100일 전에 20%대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은 당시 광우병 파동으로 몸살을 빚었던 이명박 전 대통령 이후 두 번째다. 차이점이 있다면 이명박 정부 때는 외부요인이 원인이었던 반면, 윤석열 정부에서는 내부 요인 때문에 지지율 하락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인사(21%) △경험·자질 부족과 무능함(8%) △경제·민생을 살피지 않음(8%) △독단적·일방적 태도(8%) △소통 미흡(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5%) △경찰국 신설(4%) △직무 태도(3%) △여당 내부갈등과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의 문자메시지 노출(3%) 등을 이유로 꼽았다.

 

특히 이번주 부정평가 이유에는 경찰국 신설과 권성동 문자 노출이 새로이 추가됐는데, 갤럽은 “여당 지도부 다툼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지난주까지는 윤 대통령이 직접 언급한 바 없었고 직무평가 이유에서도 드러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그동안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힘 내에서 벌어지는 이준석 당대표 징계 관련 논란에 “대통령으로서 당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선을 그어왔지만,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의 사적 대화에서는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대표가 바뀌니 달라졌습니다”라고 말하는 등 다른 모습을 보였다.

 

이 때문에 지지층과 야당 등을 중심으로 ‘대통령이 당무에 개입해왔다는 증거’, ‘이준석 징계는 윤심(尹心)이었다’라는 등의 비난이 쏟아졌다. 

 

이처럼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압도적인 상황 속에서도 긍정적 평가를 내놓은 이들은 이유로 △공정·정의·원칙(9%) △주관·소신(6%) △경제·민생(6%) △전 정권 극복(6%) △소통(5%) 등을 꼽았다.

 

한편, 한국갤럽의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6일부터 28일 사이에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 윤석열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여론의 평가 추이. 53%였던 지지율이 지속적으로 하락해 7월 마지막주에는 결국 28%까지 추락했다.  (사진=한국갤럽)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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