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축구 대표팀과 만찬 “우리에겐 우승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큰 울림 받아”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2/12/09 [09:34]

尹대통령, 축구 대표팀과 만찬 “우리에겐 우승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큰 울림 받아”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2/12/09 [09:34]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큰 울림 받아”

선수들과 어깨동무 하고 셀카, 가슴 트래핑도 선보여

손흥민 선수로부터 주장 완장 선물 받아, 감사 전해

 

윤석열 대통령이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까지 오른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을 초청해 만찬을 진행하고, 격려와 함께 감사의 말을 전했다.

 

대통령은 대표팀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모습에 큰 울림을 받고, 어렵고 힘든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됐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은 감격에 벅찬 듯 울먹이며 “그런 점에서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이라 강조하기도 했다.

 

8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선수단과 파울루 벤투 감독, 코치진, 선수들의 건강상태를 챙겨온 지원 인력단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과 안상훈 사회수석이 배석했다.

 

이날 만찬 자리는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원정 두번째 16강 진출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계자에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 지난 8일 저녁 청와대 영빈관에서 축구 국가대표팀을 초청한 만찬이 진행됐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 부부는 먼저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참석자들을 맞이하며 인사를 나눴고, 이때 손흥민 선수는 대회 도중 착용한 주장 완장을 대통령에게 직접 채워주기도 했다. 

 

손 선수로부터 완장을 받은 대통령은 “손흥민 선수가 주장으로 리더십을 발휘해 어려운 경기를 잘 해낸 것처럼 저도 대통령으로서 국가가 어려운 일에 처할 때마다 책임감을 갖고 일을 잘하겠다. 여러분이 보였던 투혼, 저도 보이겠다”고 약속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손흥민 선수로부터 주장 완장을 받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이어진 환영만찬은 국민의례, 주요영상 시청, 대통령 환영인사,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의 답사, 선물증정 등의 순서로 이어졌다. 

 

대통령은 이날 환영인사를 통해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며 “많은 국민들이 밤잠을 설쳐가며, 혹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대표팀과 한마음이 되어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땀과 노력을 믿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정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국가대표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은 “여러분의 젊음과 열정이 안팎으로 어려운 나라와 힘든 국민에게 큰 위로와 희망을 주셨고, 여러분의 투혼이 어떤 어려움도 이겨나갈 수 있다는 의지를 주셨다”며 “저와 우리 국민에게는 여러분은, 월드컵 우승팀”이라 말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은 감정에 복받친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진 답사에서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 선수는 만찬에 초청해준 대통령과 국민들의 열정적 응원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 이강인 선수와 손흥민 선수로부터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받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 (사진=대통령실)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대통령 부부에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이에 대통령은 답례로 친필서명을 담은 대표팀 유니폼을 손흥민 선수에게 선물했다. 여기에는 ‘어게인 코리아 카타르 16강 진출 국민과 함께 축하합니다’라는 메시지가 담겼다. 

 

이 과정에서 이강인 선수가 사인 축구공을 던져주자 윤석열 대통령이 가슴으로 공을 받아 발로 살짝 차는 등 가슴 트래핑을 선보이기도 했다.

 

▲ 윤석열 대통령이 축구공을 가슴으로 받아 발로 살짝 차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만찬 사회자가 조규성 선수에게 “국가 대표팀에서 자신이 가장 잘 생겼다고 생각하느냐”며 짓궂은 질문을 하자, 조규성 선수는 “(손)흥민이 형이 제일 잘생겼다”고 답했고 손흥민 선수는 “(김)민재가 (외모는) 1등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김민재 선수가 “저에게 잘생겼다고 말하는 사람을 믿지 않는다”고 말해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식사 후 단체 기념사진을 할 때 윤석열 대통령은 조규성‧조유민‧윤종규‧황희찬 선수 등과 각각 어깨동무를 하며 자연스럽게 셀카를 찍었고 “오늘 선수들과 찍은 사진은 대통령실에 전시하겠다”고 화답했다. 

 

▲ 조규성 선수와 셀카를 찍는 윤석열 대통령. (사진=대통령실)

 

▲ 만찬에 초청된 축구 국가대표팀이 윤석열 대통령과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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