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식의 미학까지 담긴 루이비통에 비친 ‘서울’

마진우 기자 | 기사입력 2023/06/01 [10:41]

월식의 미학까지 담긴 루이비통에 비친 ‘서울’

마진우 기자 | 입력 : 2023/06/01 [10:41]

▲ '루이 비통 패션 아이' 서울 편 사진작가 사라 반 라이 / 루이비통 제공


여행 사진 컬렉션 ‘패션 아이’ <서울> 편 출간 사진전

네덜란드 출신 사진작가 사라 반 라이(Sarah van Rij)의 시선

6월 2일부터 7월 2일까지 피크닉(piknic)에서 기념展

 

루이 비통이 여행 사진(트래블 포토그래피) 출간물 시리즈인 ‘패션 아이(Fashion Eye)’의 신간으로 <서울> 편이 공개됐다. 아울러 출간 기념 사진전이 오는 2일부터 약 한 달간 서울 중구 퇴계로에 위치한 피크닉에서 개최된다.

 

루이 비통이 지난 2016년 첫선을 보인 ‘패션 아이’ 컬렉션은 특정 도시나 지역 및 국가를 패션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담아낸 여행 사진 출간물이다. ‘서울’ 편은 네덜란드 출신의 사진작가 사라 반 라이(Sarah van Rij) 특유의 섬세한 눈길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도시 서울의 모습을 포착했다.

 

사라 반 라이는 짙은 그림자와 풍부한 색이 돋보이는 초현실주의적 사진 세계를 구축해나가는 사진작가로, ‘서울’ 편 작업을 통해 그림자에 가려진 월식의 미학을 사진에 고스란히 담았다. 키아스쿠로(chiascuro) 명암 기법이 돋보이는 그녀의 흑백 사진은 붉은빛에 천천히 자리를 내어주며 컬러 사진으로 변모한다. 

 

▲ '루이 비통 패션 아이' 서울 편 전시 전경 / 루이비통 제공

 

반 라이의 사진 속 그림자, 숨겨진 얼굴, 비밀스러운 실루엣 등 섬세한 이미지는 서울의 빛바랜 아름다움을 표현하기에 더없이 완벽하다. 사진의 부드러운 분위기는 숨가쁘게 돌아가는 서울의 모습과 충돌, 도시를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게 만든다. 

 

‘서울’ 편에서 사라 반 라이는 카메라를 펜 삼아 잠시 머무르는 자들의 이야기를 차분히 써내려간다. 그녀의 사진은 길거리를 뛰어가거나, 커피를 사거나, 지하철을 기다리거나, 창문을 내다보는 그 모든 스쳐가는 순간의 찬란함을 우리에게 일깨워준다.

 

피크닉 별관 앞 설치된 북 키오스크를 통해 2016년 출간 이후 지속적으로 여행 예술을 탐구해온 ‘루이 비통 패션 아이’ 컬렉션 전편 또한 확인 가능하다. 전시는 6월 2일부터 7월 2일까지 진행되며, 네이버 예매 플랫폼을 통한 사전 예약 또는 현장 방문을 통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화저널21 마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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