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브랜드와 결별…자체브랜드로 성장동력 발판 올 실적은 호조…3분기까지 영업이익 지난해 전체의 2배
호텔 골프장 등을 운영하는 아난티가 플랫폼 개발 및 분양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80%를 넘어섰다. 호텔 리조트 등의 직접적 운영보다는 분양의 사업비중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아난티는 최근 힐튼 브랜드와 결별하고 아난티 자체브랜드로 호텔사업을 영위해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4일 금융감독원 공시자료에 따르면 올 3분기까지 분양으로 발생된 매출이 6730억 원으로 전체매출의 83.5%를 차지했다. 호텔이나 리조트 골프장 등을 직접 운영해서 발생한 매출은 1079억 원으로 13.4%에 불과했다. 분양사업의 비중은 2021년에 43.4%, 2022년엔 49%로 전체매출의 절반 이하였으나 올해부터 급격히 늘어난 것이다.
호텔 등을 직접 운영하면서 얻은 매출비중이 줄어들면서 힐튼 브랜드 사용에 대한 필요성이 없어진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호텔 직접 운영으로 인한 매출비중이 줄어들고 있는 마당에 외국브랜드를 로열티까지 줘가면서 사용해야 하느냐는 해석이 나오는 것. 하지만 아난티 측은 자체 브랜드인 '아난티'로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아난티 관계자는 "자체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토종브랜드로 통합해 나가는 작업도 진행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아난티가 2017년부터 사용해온 힐튼과 결별하기로 함에 따라 내년 1월 1일부터 아난티힐튼부산은 아난티앳부산으로 변경된다. 아난티앳강남은 그대로 사용된다.
아난티는 부산 외에도 가평, 남해, 제주 등지에 호텔 및 골프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아난티는 올 3분기까지 연결기준으로 매출 8061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631억 원에 달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전체규모인 1152억 원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문화저널21 박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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