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위원장 "2년간 22개 과제 추진… 갈등 해소 노력 지속"
국민통합위원회가 13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자유홀에서 제2기 운영위원회 제36차 회의 겸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
윤석열 대통령, 김한길 위원장,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정부 관계자, 민간위원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년간 추진한 주요 사업과 성과를 보고하고 2기 운영 방향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5월은 가정의 달이지만, 많은 국민들에게는 지출이 많고 힘든 달"이라며 "국민통합위원회는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가치 공유를 통해 사회통합 문화를 만드는 데 많은 노력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특히 "관료 중심의 정부가 미처 살펴보지 못한 과제들을 발굴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기여했다"며 "2기에는 미래를 위한 선제적 대응 아젠다를 중심으로 훌륭한 대안을 찾아왔다"고 격려했다.
또한 "국민통합의 가장 중요한 기반은 성장"이라며 "도약과 빠른 성장이 있어야 사회적 이동성이 커지고 양극화를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S&P는 2026년 우리나라 1인당 GDP가 4만 달러를 넘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계층 이동, 양극화 해소, 국민 삶의 변화, 갈등 감소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는 경제 역동성을 높여 이러한 변화를 하루라도 앞당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사회적 약자를 더욱 두텁게 보호하는 정책적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정책과 현장의 불일치와 시차를 면밀히 분석하고, 국민이 필요로 하는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한길 위원장은 "국민통합을 단숨에 실현할 묘책은 없지만, 사회 곳곳의 갈등과 분열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국민통합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위원장은 지난 2년간 사회적 약자와 미래세대를 위한 22개 과제를 추진하며 1200여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특히, 자살 상담 통합번호 109 개통, 고립·은둔 현상 해결을 위한 사회관계장관회의 개최 등의 성과를 소개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은 "국민 10명 중 8명이 정치적 양극화를 가장 심각한 갈등으로 느끼고 있다"며 "지난 총선 결과는 지역주의 극복 숙제를 남겼다"고 지적했다. 또한, "경제적 양극화, 인구구조 변화, 기술 환경 변화, 기후·생태계 위기 문제 등 미래와 관련된 의제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위원장은 "지역·계층·세대·성별을 뛰어넘어 국민통합으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국민들과 함께 답을 찾아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소상공인 자생력 강화, 청년 주거, 노인 역할 강화 등 100여 개 정책을 통합위원회가 제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늘 토론회에는 국민통합위원회에서 김한길 위원장과 이해선 기획분과위원장 등 민간위원 26명 전원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주현 금융위원장, 신영숙 여성가족부 차관(장관 직무대리), 심우정 법무부 차관,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 성태윤 정책실장, 전광삼 시민사회수석 등이 참석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