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대산문학상, 수상자 강은교·김희선·서영채 선정

김노은 기자 | 기사입력 2024/11/06 [09:23]

제32회 대산문학상, 수상자 강은교·김희선·서영채 선정

김노은 기자 | 입력 : 2024/11/06 [09:23]

  대산문학상 수상자 강은교 시인, 김희선 소설가, 서영채 평론가 ©김노은 기자

 

제32회 대산문학상 수상자로 강은교 시인, 김희선 소설가, 서영채 평론가, 알바로 트리고 말도나도 번역가가 선정됐다. 대산문화재단은 지난 5일 서울 교보빌딩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제32회 대산문학상 4개 부문 수상자를 공식 발표했다. 

 

수상작으로는 시 부문 강은교 시인 『미래슈퍼 옆 환상가게』, 소설 부문 김희선 소설가 『247의 모든 것』, 평론 부문 서영채 평론가 『우정의 정원』, 번역 부문 알바로 트리고 말도나도 『CONEJO MALDITO/저주토끼』가 뽑혔다.

 

올해 심사 대상작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단행본으로 출간된 모든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평론의 경우는 지난 2년, 번역은 지난 4년 내 발표된 작품을 평가했다. 부문별 경쟁 작품으로는 시 부문 10권, 소설 부문 7권, 평론 부문 4편, 번역 부문 7편이 올랐고 최종 수상작 한 편을 선정했다.

 

수상자에게는 부문별 상금 5천만 원과 함께 대산문학상 고유의 상패인 양화선 조각가의 청동 조각 작품 ‘소나무’가 수여된다. 시, 소설 부문 수상작은 재단의 2025년도 번역지원 공모를 통해 주요 외국어로 번역돼 출판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수상자 강은교 시인, 김희선 소설가, 서영채 평론가가 참석해 기자들에게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산문학상 수상자 강은교 시인, 김희선 소설가, 서영채 평론가 ©김노은 기자

 

강은교 시인은 "이번 수상한 시집 『미래슈퍼 옆 환상가게』에서는 ‘내 시가 혹시 읽는 이가 있어 ‘긍정에서 오는 생의 따뜻함’과 ‘자각과 함께 오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면 성공이라 생각했다."라며 소회를 전했다.

 

김희선 작가는 “소설가의 의무는 목소리를 낼 수 없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것이 의무라 생각했다.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귀 기울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작가로서의 의지를 드러냈다.

 

서영채 평론가는 "30년 첫 책이 대산문학재단에서 대산창작기금을 받았고, 네 번째 책으로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뜻 깊고 대산문화재단에게 감사한다."라며 말을 남겼다.

 

대산문학상은 대산문화재단에서 주최하는 종합문학인상으로 매년 소설과 시 수상작을 선정하며 번역 부문은 영어·불어·독일어·스페인어 4개 언어를 해마다 번갈아서, 그리고 희곡과 평론은 격년제로 심사를 진행해 수상작을 발표한다.

 

대산문화재단은 지난 1992년 고 대산(大山) 신용호 교보생명 창립자의 뜻에 따라 교보생명의 출연으로 창립된 민간 유일의 문학 지원 재단으로 해마다 활발한 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시상식은 오는 11월 28일(목) 오후 6시 30분 프레지던트호텔 31층 모짤트홀에서 열린다.

 

문화저널21 김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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