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계엄직후 부대 투입을 지시하며 핵심적인 역할을 했는데, 계엄사태가 끝나고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즉각 야당 의원들의 유튜브 등에 군복을 입고 출연해 자칫 보안으로 치부될 수 있는 내용들을 모두 발설하는 군인으로서 비상식적인 모습을 보였다.
곽종근 특전사령관은 지난 6일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최고위원과 오마이뉴스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대통령의 지시와 계엄과정에서의 움직임과 상황, 과정 등을 자세하게 설명했다. 군인이 부적절한 행동이나 작전에 대해 양심고백을 한 부분은 칭찬받을 일이지만, 상황이 수습되기 전 수사기관이나 공식채널이 아닌 국회의원과 유튜브 채널에 출연한 것은 분명한 문제다.
이와 관련해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은 본지와 전화통화에서 "국회나 수사기관에서 말해 관련 내용을 유출됐다면 이해가 된다"면서도 "비공식 채널인 유튜브를 통해 관련 내용을 말한 것은 사실상의 정치행보로 밖에 설명되지 않는다"면서 "군인으로써의 군기강 헤이와 비밀누설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튜브에 출연햇던 두 전직 사령관들은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로부터 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 조치당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