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스트 넷플릭스? 최고의 라인업"…'오겜3'부터 나영석 예능까지 (현장)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2/05 [08:46]

"넥스트 넷플릭스? 최고의 라인업"…'오겜3'부터 나영석 예능까지 (현장)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5/02/05 [08:46]

▲ 2025년 넷플릭스가 다채로워진 영화와 예능, 시리즈를 통해 넷플릭스만의 즐거움을 선사할 방침이다. /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가 올해 '다채로움'을 앞세워 K-콘텐츠와 함께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4일 서울 영등포구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Next on Netflix 2025 Korea)'를 열고 올해 라인업을 공개하고 비전을 발표했다.

 

"지금껏 보여드렸던 것 중 단연 최고의 라인업"

장르의 다양성 넓히고 재미와 작품성은 높인 '영화'

이븐하게 선보일 '예능'…나영석과의 첫 협업 기대

5가지 키워드로 대표되는 '시리즈'…오징어게임 시즌3도

 

▲ 강동한 한국 콘텐츠 부문 VP. / 넷플릭스 제공

 

강동한 한국 콘텐츠 부문 VP는 "우리는 콘텐츠의 홍수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더 많이, 더 자주, 콘텐츠를 소비하고 있다"며 "가끔은 콘텐츠가 귀해 무언가를 시청하는 경험 자체가 설레고 특별했던 시절, 비디오 가게 사장님이 추천해주신 비디오를 큰 기대 없이 보다가 느꼈던 그 쾌감, 그 재미, 그 특별함이 그리울 때가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넷플릭스는 그런 경험을 여러분께 선사하고 싶다"며 "넷플릭스의 올해 목표는 여러분이 올해 가장 재미있게 본 영화, 드라마, 예능을 만나는 그 특별한 순간에 넷플릭스가 함께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양한 취향을 지닌 시청자를 만족시키려면 그만큼 다양한 작품이 필요하다"며 "단순히 많은 작품을 만드는 게 아니라 엄선된 버라이어티를 추구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7년 가까이 넷플릭스에서 일을 했는데 지금껏 준비해서 보여준 슬레이트 중 올해가 단연 최고의 라인업"이라고 자신했다.

 

▲ 오는 6월 27일 공개되는 '오징어 게임' 시즌3. /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의 벨라 바자리아 최고콘텐츠책임자(CCO)는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의 개최를 축하하며 세계 문화 중심이 된 한국 콘텐츠의 가치를 조명하는 축전을 보냈다.

 

벨라 바자리아는 "올해도 놀라운 콘텐츠들이 준비되어 있고 2025년은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큰 한 해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넷플릭스의 대담한 선택과 창의적이고 놀라운 이야기, 열정적인 팬덤, 전 세계에 즐거움을 선사하는 것이야 말로 회원들이 매주, 매달, 매년 넷플릭스를 찾는 이유이고 2025년에도 우리가 계속해서 나아갈 방향성"이라고 강조했다.

 

또 "한국 콘텐츠는 다양하면서도 매력적이고 몰입감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언어와 문화를 넘어 전 세계를 아우르는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며 "한국 콘텐츠는 이미 글로벌 문화의 중심에 있다"고 한국 콘텐츠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 김태원 넷플릭스 서울오피스 영화 부문 디렉터. / 넷플릭스 제공

 

김태원 넷플릭스 서울오피스 영화 부문 디렉터는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영화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은 장르의 다양성을 넓히고 재미와 작품성을 높이는 것"이라며 "다양한 컬러를 담은 팔레트처럼 재미와 작품성을 높이고 취향을 반영한 다양한 영화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올해 넷플릭스는 중견급 베테랑 감독부터 신인 감독까지 폭넓은 창작자들과의 협업으로 액션과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애니메이션 등 다채로운 라인업을 구성했다. 모든 작품이 넷플릭스 한국영화를 생각했을 때 떠올릴 수 있는 대표작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준비했다는 게 김태원 디렉터의 설명이다.

 

1분기에는 류준열, 신현빈 배우가 열연한 연상호 감독의 신작 '계시록'이 공개된다. 특히 영화 '로마'·'그래비티'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이그제큐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해 더욱 기대를 모은다. 2분기에는 넷플릭스의 첫 번째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이 별에 필요한'을 눈여겨 볼 만 하다. 국내외 유수 영화제 초정된 한지원 감독의 작품으로 목소리에는 김태리, 홍경 배우가 참여했다.

 

3분기에는 정체불명의 층간소음에 시달리며 벌어지는 스릴러 '84제곱미터', 청춘 로맨스 '고백의 역사',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의 스핀오프 '사마귀'를 관람할 수 있다. 4분기에는 변성현 감독의 예측불허의 비행기 착륙 작전 '굿뉴스'와 SF 재난 영화 '대홍수'가 시청자를 만난다.

 

▲ '넥스트 온 넷플릭스 2025 코리아'를 진행한 박경림과 유기환 논픽션 부문 디렉터. / 넷플릭스 제공

 

유기환 논픽션 부문 디렉터는 "예능 팬들의 다양한 취향을 적극 반영해 매일매일 언제든 꺼내 볼 수 있는 일일 예능을 새롭게 시도하고 그와 더불어 대세감이 있는 굵직한 예능 시리즈들을 균형감 있고 '이븐하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올해는 ▲시청자의 취향을 고려한 ▲균형감 있는 ▲이븐한 예능 등 3가지 키워드로 다양하고 세분화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예능 대세 기안84와 BTS 진, MZ대세 지예은이 함께하는 '대환장 기안장', 새로운 연애 리얼리티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레전드 추리 예능 '크라임씬 제로', 두뇌 서바이벌 게임 '데블스 플랜' 시즌2, 최근 대법원 선고가 난 JMS의 마지막 이야기 '나는 생존자' 등이 준비 돼 있다.

 

또 국가 대항전을 벌일 '피지컬: 아시아'도 있다. 특히 필리핀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가 참가하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2도 나온다. 유기환 디렉터에 따르면, 출연자 모집 과정에서 지원자가 1000명 이상 몰려 경쟁이 상당히 치열했다. 

 

나영석 PD와의 첫 협업에도 나선다. 유기환 디렉터는 "믿고 보는 나영석 PD가 어떤 오리지널 시리즈를 선보이게 될지 나도 기대된다"며 "2025년 4분기에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 시리즈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배종병 시니어 디렉터. / 넷플릭스 제공

 

시리즈 부문을 담당하고 있는 배종병 시니어 디렉터는 "올해 넷플릭스 시리즈의 라인업은 장르와 이야기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시청자분들이 취향대로 선택하고 맛보실 수 있게, 각기 다른 매력이 있는 작품들로 진수성찬을 차려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총 5가지 키워드에 맞춘 시리즈로 ▲사랑의 다양한 형태 : 다 이루어질지니, 멜로무비, 이 사랑 통역 되나요?, 탄금 ▲유쾌한 웃음 : 중증외상센터, 애마 ▲한편의 드라마같은 : 은중과 상연, 폭싹 속았수다 ▲오감자극 액션의 신세계 : 약한영웅 클래스2, 캐셔로, 트리거, 광장 ▲손에 땀을 쥐는 스릴 : 당신이 죽였다, 악연, 자백의 대가 등이 마련됐다.

 

배종병 디렉터는 오징어게임2와 중증외상센터를 언급하며 "글로벌로도 너무 큰 사랑을 받아서 감사한 마음이다. 첫 스타트를 잘 끊었으니 올해 선보일 작품들도 훨씬 더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길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특히 '오징어 게임' 시즌2에 이은 시즌3도 오는 6월 27일 공개돼 기대를 모은다. 강동한 VP는 "오징어 게임’ 시즌2가 벌써 넷플릭스 역사상 두 번째로 가장 인기 있는 비영어권 시리즈에 이름을 올렸다"며 "시즌3에서는 시리즈 사상 가장 충격적인 장면, 게임들이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년 넷플릭스는 한층 더 다채로워진 영화와 예능, 시리즈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키며 풍성하고 다각화된 컨텐츠로 넷플릭스만의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홈페이지 하단 메뉴 참조 (ad@mhj21.com / cjk@mhj21.com)
  • 도배방지 이미지

관련기사목록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