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판교 테크노밸리, 첨단학과 대학 유치 공모 4월 중 발표

경기도, 글로벌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박차… 반도체·AI·로봇 등 특화 대학 유치

강영환 기자 | 기사입력 2025/02/06 [12:52]

제3판교 테크노밸리, 첨단학과 대학 유치 공모 4월 중 발표

경기도, 글로벌 첨단산업 클러스터 조성 박차… 반도체·AI·로봇 등 특화 대학 유치

강영환 기자 | 입력 : 2025/02/06 [12:52]

▲ 제3판교 테크노밸리 조감도 /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시스템반도체,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추진 중인 제3판교 테크노밸리 내 대학 유치 공모 결과를 오는 4월 발표한다. 대학 유치가 확정되면 2026년 착공해 2030년 개교를 목표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와 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5일 판교 글로벌비즈센터에서 ‘제3판교 테크노밸리 대학 유치를 위한 최종 사업설명회’를 열고, 대학 선정 절차 및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오는 17일부터 대학 유치 공모를 진행하고, 4월 말까지 사전협상 대상 대학을 확정할 계획이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성남 금토 공공주택지구 내 약 7만 3000㎡ 부지에 1조 9000억 원을 투입해 조성되는 첨단 산업 클러스터다. 특히, 해당 부지 내 3만 3000㎡가 대학 유치 용도로 배정됐으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내 위치한 대학 중 반도체·로봇·AI·게임·정보통신기술(ICT) 등 첨단산업 학과를 운영 중인 대학만 신청할 수 있다.

 

이날 설명회에는 대학 이전이 가능한 성균관대, 아주대, 을지대 등 3개 대학이 참석했다. 경기도는 5월 중 대학 및 기업과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3판교 테크노밸리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상생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단순한 대학 이전을 넘어, 글로벌 기업 및 스타트업과 연계한 첨단산업 연구·교육 허브로 조성된다. 경기도는 이미 지난해 12월 시스템반도체 설계(디자인하우스) 분야의 앵커기업인 에이직랜드 컨소시엄, 반도체 소재 국산화에 성공한 켐트로닉스 컨소시엄을 선정한 바 있다.

 

또한, 2026년까지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모집하고, 관련 협회, 창업기획자, 투자펀드 등을 유치해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로 발전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1월 ‘경기도 팹리스 산업 도약을 위한 소통공감 토크’에서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팹리스 중심 반도체 생태계로 조성하겠다"며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산업의 연구·개발(R&D) 역량을 강화하고, 기업과 대학 간 협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경기도 도시주택실 관계자는 “첨단학과 중심 대학과 선도기업, 연구소, 스타트업을 결합해 제3판교 테크노밸리를 글로벌 융합 클러스터로 조성할 것”이라며, “이 같은 모델을 3기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도 전역의 테크노밸리로 확산해, 경기도를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제3판교 테크노밸리는 기존 판교 테크노밸리 1·2단계와 연계해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향후 대학 유치 및 연구·산업 인프라 조성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판교 지역이 글로벌 첨단산업 허브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저널21 강영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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