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79.4%… 1997년 이후 최고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5/06/04 [00:05]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율 79.4%… 1997년 이후 최고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5/06/04 [00:05]

  

▲ 역대 대통령 투표율  © 문화저널21

 

3일 치러진 제21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이 1997년 제15대 대선(80.7%) 이후 최고치인 79.4%로 집계됐다. 최근 20여 년간 이어져 온 투표율 하락 또는 정체 흐름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 선거로 치러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3일 오후 8시 투표를 마감한 결과 전체 유권자 4천439만1천871명 가운데 3천524만416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특히 사전투표율이 두드러졌는데 총 1542만표가 쏟아지면서 34.7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전투표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성별로는 남성 795만 6,188명(51.6%), 여성 746만 7,419명(48.4%)이 참여했으며, 연령별로는 50대가 344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250만 명), 60대(313만 명) 순이었다. 특히 2030세대(20~39세)의 사전투표자 수는 398만 명을 넘어서며 젊은층의 정치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음을 보여줬다.

 

이 밖에도 수도권과 호남지역의 투표 참여율이 두드러졌는데 광주(83.9%)와 전남(83.6%), 세종(83.1%)이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며 고공행진을 이끌었다. 수도권인 서울도 80.1%를 기록하며 20대 대선(77.1%) 대비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역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을 살펴보면, 1997년 제15대 대선이 80.7%로 가장 높았고, 이후 제16대(70.8%), 제17대(63.0%)에서는 급락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제18대(75.8%), 제19대(77.2%), 제20대(77.1%) 대선을 거치며 서서히 회복세를 나타냈으며, 이번 제21대 대선에서 다시 최고치를 찍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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