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가 11월 2일까지 37일간 '2025 바다미술제'를 연다.
1987년 시작된 ‘바다미술제’는 바다를 전시장으로 삼는 독창적 국제 미술제로, 이번 주제는 '언더커런츠: 물 위를 걷는 물결들'이다. 보이지 않는 존재와 수면 아래의 흐름을 탐구하며 공존과 생존의 의미를 성찰한다.
6년 만에 다대포로 돌아온 이번 전시는 다대포해수욕장, 고우니 생태길, 몰운대 해안산책로는 물론 (구)다대소각장과 (구)몰운커피숍 등 유휴공간을 새롭게 활용한다.
전시는 김금화와 베르나 피나 공동기획으로 17개국 23팀 38명의 작가가 참여해 46점을 선보인다. 국내에서는 김상돈, 이진, 조형섭, 오미자팀 등이 참여하고, 해외에서는 플라스티크 판타스티크, 라울 발히, 세바 칼푸케오 등이 함께한다.
전시 공간은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성찰하는 다채로운 서사를 풀어낸다. 다대포해수욕장은 강과 바다가 만나는 경계의 풍경을 담고 고우니 생태길은 자연 속 예술적 실천을 유도한다. 몰운대 해안산책로는 노동요와 수중 사운드를 활용해 사색적 체험을 제공한다.
(구)다대소각장은 기후 위기와 공동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구)몰운커피숍은 감각적 작품을 통해 관객 교류의 장으로 변모한다.
또 어린이 워크숍, 씨앗굴리기 대회, 시민참여형 퍼포먼스, 인류세 석학들의 강연 등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풍성하게 마련된다. 일부 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이 필요하다. 모든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세부 일정과 참여 방법은 바다미술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바다미술제가 다대포의 매력과 부산의 국제적 문화도시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예만기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댓글
부산시, (사)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바다미술제 관련기사목록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