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미술에 반기 든 대학생들의 유쾌한 반란

전국대학생아방가르드예술연합, 관훈갤러리서 'MYA'전 열어

배문희기자 | 기사입력 2010/07/06 [11:11]

상업미술에 반기 든 대학생들의 유쾌한 반란

전국대학생아방가르드예술연합, 관훈갤러리서 'MYA'전 열어

배문희기자 | 입력 : 2010/07/06 [11:11]
문주형<use your illusion> 20*24 디지털프린트(2010)

대학생들이 자본과 상업성에 좌우되는 미술계를 비판하고 미술 본연의 정신으로 되돌아가야 한다며 자발적 미술운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전국 16개 대학의 20명의 대학생들이 미술운동 모임인 '전국대학생아방가르드예술연합'을 결성하고 오는 14일부터 20일까지 7일간 종로구 관훈동 관훈갤러리에서 'mya(messege from young artists)'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자본과 상업주의에 물든 현대 미술계를 비판하고 '예술은 값이 아니라 값진 것'이라는 의미를 전달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특히 기획에서 홍보에 이르기까지 대학생들이 만든 직접 전시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미술계의 문제점과 대안에 대해 서양화가 김동유, 이해완 서울대학교 미학과 교수, 이추영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사, 류병학 미술평론가 등 전문가들의 인터뷰 내용도 동시에 전시된다.

전시에 참여한 대학생들은 상업미술에 대한 장례식 의례로 인사동 길을 순회하는 퍼포먼스를 17일 진행할 계획이다.
 
상복을 입은 20명의 대학생 참여작가들은 퍼포먼스를 통해 예술에 대한 진정성을 강조하며 관훈 갤러리 앞에서는 드럼통에 불을 피워놓고 지전을 태우는 퍼포먼스를 연다.
 
문상원 전시감독은 "미술계의 상업성을 무조건적으로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의미로 상업성에 찬성한다"며 "젊은 작가들이 실험성과 예술성을 지향하며 진실된 태도로 작품활동을 한다면 상업성은 부수적으로 따라오게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mya전 참여작가> 김희경, 문상원, 문종선, 문주형, 박정수, 서원미, 양승원, 양정옥, 유모나, 윤세화, 은종미, 이수현, 전형산, 조윤하, 최윤성, 최은혜, 최홍진, 한소현, 한정우, 한주형

 
문화저널21 배문희 기자 baemoony@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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