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진도 방문, 유가족 위로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 책임 느껴"
유가족 면담 후 시신 확인과정 점검

박현수 기자 | 기사입력 2014/05/04 [16:08]

박근혜 대통령 진도 방문, 유가족 위로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 책임 느껴"
유가족 면담 후 시신 확인과정 점검

박현수 기자 | 입력 : 2014/05/04 [16:08]

[문화저널21 박현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 참사 발생 19일째인 4일 전남 진도군 팽목항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과 면담을 가졌다. 박 대통령이 진도 사고 현장을 찾은 것은 사고 발생 이틀째인 지난달 17일 이후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전용기 편으로 전남 무안공항에 도착한 뒤 육로로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 오후 12시 10분 쯤 가족대책본부 상황실인 천막에 들러 실종자 가족 50여 명을 만나 위로했다.
 

박 대통령은 유가족들에게 "살이 타들어 가는 듯한 심정이실 것"이라며 "가족을 잃은 사람의 슬픔을 겪어봐 잘 알고 있다. 여러분이 어떠실지 생각하면 가슴이 메인다"고 위로했다.

이어 "실종자 분들의 생환을 기원했지만 아직도 실종되고 돌아오지 못한 분들이 많다"면서 "여러분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리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구조작업을 진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사고 발생부터 수습까지 무한한 책임을 느낀다"며 "그동안 여기 계시면서 마음에 담아두신 이야기 해주시면 한시라도 빨리 조치를 하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특히 박 대통령은 함께 동행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유가족의 질문에 "사고에 책임이 있는 사람, 죄를 지은 사람들은 철저히 밝혀서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합동수사본부에서 사고 원인과 경위를 단계 단계별로 찾는 중"이라며 "공직자와 정부 관계자도 책임을 못 다한 사람은 엄중문책하겠다. 국가 기반도 바로 잡고 안전 시스템도 세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면담을 마친 뒤 신원확인소로 이동, 시신확인 과정에 대해 점검했다. 박 대통령은 국립과학수사연구소 관계자들에게 "국과수에서 몇 명이나 나왔느냐"며 "국과수가 시신확인에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phs@mhj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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