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산업, 정관계 로비 통해 ‘가습기살균제 조사 무마’

애경산업,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A씨에게 수천만원 금품 전달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9/06/07 [09:10]

애경산업, 정관계 로비 통해 ‘가습기살균제 조사 무마’

애경산업,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A씨에게 수천만원 금품 전달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9/06/07 [09:10]

애경산업,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A씨에게 수천만원 금품 전달

국회·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진상 조사 시도 무력화 

 

애경산업이 가습기 살균제 사태를 무마하기 위해 정관계를 상대로 로비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가습기 살균제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는 최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로 A씨를 구속하고 애경산업 측의 정관계 로비 시도를 도운 구체적 경위를 캐고 있다.

 

특히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 A씨는 애경으로부터 가습기 살균제 관련 각종 조사를 무마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가족모임 등 시민단체들이 가습기살균제 제품들을 전시해놨다. (사진=문화저널21 DB/자료사진)

 

검찰은 A씨가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에서 애경이 국회와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특조위) 등을 상대로 진상 조사 시도를 무력화하려 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또한 검찰은‘가습기살균제 참사’와 관련해 올해 1월부터 애경산업 등 관련 업체들을 압수수색 하는 과정에서 환경부의 내부 문건이 해당 업체들에게 흘러간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환경부에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직원 B씨가 해당 자료를 SK케미칼에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다. 환경부는 현재 B씨를 대기발령 조치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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