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 피해자 행세하던 애경직원…‘뒤에선 사찰’

애경산업 직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척 온라인 모임 가입

임이랑 기자 | 기사입력 2019/08/21 [18:14]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행세하던 애경직원…‘뒤에선 사찰’

애경산업 직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척 온라인 모임 가입

임이랑 기자 | 입력 : 2019/08/21 [18:14]

애경산업 직원,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척 온라인 모임 가입

환경부와 피해자들 간 업무연락 등 확인

 

애경산업 직원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인 척 피해자들의 온라인모임에 가입해 이들을 사찰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불어 애경 직원이 검찰의 수사 계획도 해당 모임을 통해 사찰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각에선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해 반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애경산업이 피해자들을 사찰했다는 점에 대해 분노하고 있다. 

 

▲ 거리에 뒹굴고 있는 가습기 살균제. (사진=문화저널21DB) 


21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 앞에서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과 시민활동가 이성진씨가 ‘애경직원이 검찰의 가습기살균제참사 관련 고발사건 수사계획을 사전에 사찰했다’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에 따르면 애경산업 직원 A씨는 지난 1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이 모여 있는 온라인 모임에 자신의 자녀가 피해자라고 가입한 뒤 피해자들을 사찰했다. 

 

특히 A시는 ▲애경산업 관련 검찰의 가습기 살균제 참사 고발사건 수사계획 ▲특조위의 애경관련 진상조사 및 피해지원 업무 내용 ▲환경부와 피해자들 간의 업무연락 등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의 온라인 모임의 매개 역할을 한 이성진씨는 “A씨는 피해자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를 사찰한 것”이라며 “해당 직원이 읽은 글 목록과 관련 증거 사진을 모아 특조위에 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임이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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