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부터 인천 송도서 한·중·일 문화관광 장관회의 NO아베 인천행동 “외교·관광 분리? 이중성 규탄”
지난 29일부터 인천 송도에서 한·중·일 문화관광 장관회의가 진행 중인 가운데, 인천지역 시민단체가 오는 2020년 도쿄올림픽을 ‘방사능올림픽’으로 규정하고 보이콧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NO아베 인천행동’(인천행동)은 30일 회의가 열리는 송도컨벤시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참석자들은 “전 세계는 후쿠시마 인근 지역 경기장의 방사능 오염과 선수 식당 식자재의 방사능 안정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2020 도쿄올림픽을 방사능올림픽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보이콧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행동은 특히 회의 참석차 방한 중인 이시이 게이치 일본 국토교통성 장관이 지난 27일 정례 브리핑에서 “외교와 관광을 분리해야 한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역사문제와 경제문제를 연계시켜온 아베 정부의 몰염치함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중플레이를 하는 아베 정부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만일 일본이 진정으로 교류와 협력을 원한다면 역사에 대해 참회하고 위안부 피해자와 강제징용 피해자들에게 정당한 배상을 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일본이) 부당한 경제보복 행위를 중단하면 우리도 미래지향적인 한일 관계를 위해 마음을 열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화저널21 성상영 기자 <저작권자 ⓒ 문화저널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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