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 패배한 안철수 “전진 멈추지 않을 것”

“서울시민 선택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3/23 [14:56]

단일화 패배한 안철수 “전진 멈추지 않을 것”

“서울시민 선택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3/23 [14:56]

“서울시민 선택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

“野승리 위해 힘 보탤 것…결코 멈추지 않겠다”

 

오는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단일화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에 패배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이번 결과에 대해 “서울시민의 선택을 존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야권 승리를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안철수의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 말해 향후 있을 정치 행보에 여지를 남겼다.

 

23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족한 저를 지지하고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끝까지 저를 믿고 열과 성을 다해주신 국민의당 당원동지들과 지지자 여러분 고맙습니다. 늘 신세만 져서 송구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후보는 경쟁상대였던 오세훈 후보를 향해 “진심으로 축하드린다. 반드시 승리해서 문재인 정권을 심판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저도 야권의 승리를 위해 힘껏 힘을 보태겠다. 국민께서 바라시는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함께 놓아가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로 나서 선거를 반드시 이긴 뒤 똑소리 나게 일해보고 싶었다며 “선거를 반드시 이겨서 범야권 대통합을 추진하고, 혁신되고 변화된 야권의 모습으로 한국 정치의 대전환도 이루고 싶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선거는 이기면 좋겠지만, 질 수도 있다”며 “졌지만 원칙 있게 졌다고 생각한다. 비록 졌지만 많은 분들이 야권 단일화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국정치가 바뀔 수 있다는 희망을 보셨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해서도 에둘러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만 저의 꿈과 각오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며 “기성정치를 이겨내고 새로운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는 저 안철수의 전진은 외롭고 힘들더라도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옷깃을 여미겠다. 신발 끈도 고쳐매겠다. 시대와 국민이 제게 주신 소임을 다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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