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文향해 치매환자·대역죄인…들끓는 與

吳, 유세현장서 “야당이 그정도 말도 못하냐”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3/29 [09:44]

오세훈, 文향해 치매환자·대역죄인…들끓는 與

吳, 유세현장서 “야당이 그정도 말도 못하냐”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3/29 [09:44]

吳, 유세현장서 “야당이 그정도 말도 못하냐”

여당의원들 주말 동안 일제히 吳 향해 맹비난

“극우본색 드러내, 수준 낮은 극우사고 품고 있어”

 

4월 재보궐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과격 발언이 날로 거세지자, 이에 여당 소속 의원들이 일제히 들끓는 모습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 26일 강서구 유세현장에서 과거 자신이 문재인 대통령을 ‘중증 치매환자’라 표현한 것을 비판하는 여당을 향해 “야당이 그 정도 말도 못 하나”라고 언성을 높였다.  

 

27일에는 성동구 유세현장에서 “일자리 대통령이 되겠다고 했는데 일자리 못 만들고, 빈부격차 해소 못 하고, 주택가격 오른 건 천추에 남을 큰 대역죄”라며 “비유법을 쓰면 망언이라고 하니 직설적으로 얘기하겠다. 실패한 대통령”이라 날을 세웠다. 

 

이러한 오 후보의 발언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대표 직무대행은 물론, 여당 소속 의원들은 일제히 맹비난을 쏟아냈다. 

 

김 직무대행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태극기 부대와 손잡은 오세훈 후보가 연일 극우본색을 유감없이 드러내고 있다”며 “민주주의 국가의 대통령으로서 정상적으로 국정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독재자·중증치매환자라는 표현은 언어폭력”이라 지적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비판에 가세했다. 윤 의원은 같은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세훈 후보는 무엇이 잘못인지를 여전히 모르고 있다며 “합리적인 척 하지만 뼛속은 수준 낮은 극우사고를 품고 있는 후보”라 비난했다.

 

그러면서 “본인의 어머니가 치매환자임을 공개적으로 밝혀 놓고, 바로 다음날 또 다시 대통령을 비난하기 위해 ‘중증 치매 환자’라는 표현을 사용하는 것을 대체 어떻게 이해해야 하나”라며 치매환자의 아픔을 모욕하는 언사라 꼬집었다. 

 

27일에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박영선 후보 지원유세에서 “4월7일 쓰레기를 잘 분리하자”며 “내곡동 땅을 뻔히 알면서 거짓말하는 후보가 쓰레기냐 아니냐”고 강도 높게 비난한 바 있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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