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인준안, 합의 불발…與 단독강행 국면

여야,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놓고 막판 힘겨루기

강도훈 기자 | 기사입력 2021/05/13 [17:32]

김부겸 인준안, 합의 불발…與 단독강행 국면

여야,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놓고 막판 힘겨루기

강도훈 기자 | 입력 : 2021/05/13 [17:32]

여야, 후보자 임명동의안 처리 놓고 막판 힘겨루기  

박병석 주재 회동에도 입장차만 확인…강대강 대치

 

여야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과 관련해 끝내 합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여야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음에 따라, 여당이 단독으로 본회의를 열고 임명동의안을 처리하는 수순을 밟게된 모양새다. 현재 국민의힘에서는 여당의 기습 본회의에 대비해 자당 의원들에 대기문자를 보냈다. 

 

13일 오후 여야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처리를 위해 만났지만 끝내 서로의 입장 차만을 확인하고 합의는 불발되고 말았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부겸 후보자에 대한 인준 절차를 밟겠다는 입장이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한 부적격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며 김 후보자에 대한 인준안 처리에 협조할 수 없다고 맞섰다. 

 

회동 이후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유감스럽게도 국무총리 인준안 처리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협상 불발 소식을 전했다. 

 

윤 원내대표는 “저희 당의 입장은 오늘 박준영 장관 후보자가 자진사퇴를 함으로써 국민과 야당의 의사를 충분히 수용하고 반영했다는 입장”이라며 “총리 인준안 처리에 야당이 협조해주기를 요청했지만 거기에 충족할 답을 얻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우리 당 입장에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후보자를 장관으로 세워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국회의 원활한 의사 진행을 위해 최소한 2명. 박준영‧임혜숙 후보자에 대해서만큼은 적어도 부적격자로서 다른 사람을 선정해야 된다는 요구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인사청문 절차와 인사안에 대해서 저희들은 동의하기 어렵게 됐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양측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면서 후보자들의 임명 절차는 여당의 단독처리 강행 국면을 맞게 됐다. 여당으로서는 13일까지 무조건 인준안을 처리한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날 야당과의 충돌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국회는 13일 저녁 본회의를 열고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 등을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야당에서는 자당 국회의원들에게 “긴급상황을 대비해 14일까지는 별도 일정을 잡지 말고 국회 경내에 비상대기하길 바란다”며 민주당의 기습 본회의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문화저널21 강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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