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간부들 일괄 사의…‘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책임

정봉훈 해양경찰청장 외 치안감 이상 간부 9명 ‘일괄 사의’

박영주 기자 | 기사입력 2022/06/24 [14:51]

해경 간부들 일괄 사의…‘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책임

정봉훈 해양경찰청장 외 치안감 이상 간부 9명 ‘일괄 사의’

박영주 기자 | 입력 : 2022/06/24 [14:51]

정봉훈 해양경찰청장 외 치안감 이상 간부 9명 ‘일괄 사의’

“해경 다시 태어나기 위해 새로운 지휘부 구성하는 것이 답”

 

최근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 수사와 관련한 책임을 지고 정봉훈 해양경찰청장 등 치안감 이상 해경 간부 9명이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해경에 따르면, 24일 오전 전국 지휘관 화상 회의에서 정봉훈 청장은 “저는 이 시간부로 해경청장직을 내려놓는다”며 “오랜 고심 끝에 우리 해경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지휘부를 구성하는 것만이 답이라는 결론을 얻었다”고 밝혔다.

 

정 청장 외에 사의를 표한 사람은 △서승진 해경차장 △김용진 기획조정관 △이명준 경비국장 △김성종 수사국장 △김병로 중부청장 △김종욱 서해청장 △윤성현 남해청장 △강성기 동해청장 등이다. 이들은 모두 치안감 이상 간부들이다. 

 

정 청장은 이번 결정에 대해 해경 조직에 닥쳐온 위기 앞에 조직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부디 새로운 지휘부와 함께 마음을 모으고 단결하여 이 위기를 극복하고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건강하고 튼튼한 조직을 만들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해경은 지난 16일 서해 피격 공무원 사건과 관련해 “월북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며 2년 전 내린 결론을 스스로 뒤집은 바 있다. 

 

해경은 사건 초기 국방부 입장과 자체확인 정보 등을 종합해 월북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이를 발표했지만, 2년여가 지난 지금에 와서야 월북 혐의 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밝혀 논란을 키웠다. 

 

문화저널21 박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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