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출혈경쟁 지적 '울트라콜' 종료…앱도 전면 개편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5/02/03 [02:10]

배민, 출혈경쟁 지적 '울트라콜' 종료…앱도 전면 개편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5/02/03 [02:10]

▲ 배민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오는 4월 1일부터 순차적으로 '울트라콜' 서비스를 종료한다. / 우아한청년들 제공

 

가게통합-서비스 개편…고객-업주 편의성 높이고 성장 발판 마련

"소비자 경험 저해" 깃발꽂기 '울트라콜' 순차 종료

동일 가게 중복 노출 없애고 주문 경로 '음식배달' 탭으로 일원화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대표 김범석)이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깃발꽂기 출혈경쟁'의 원인으로 지적받았던 '울트라콜'을 없애기로 했다.

 

3일 우아한형제들에 따르면, '2025년 서비스 주요 개편 안내' 공지를 내고 오는 4월 1일부터 지역별 순차적으로 울트라콜 서비스를 종료한다. '울트라콜'은 정해진 고정 비용을 내면 업주가 원하는 지역에 '깃발'을 꽂고 해당 지역 고객에게 자신의 가게를 노출시켜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광고 상품이다. 

 

하지만 일정 금액만 내면 깃발을 무제한 꽂을 수 있고 깃발을 많이 꽂은 특정 가게가 중복 노출되는 점을 악용해 업주간 과도한 출혈경쟁의 원인으로 꼽혀왔다. 예를 들어 특정 지역 내 업주 중 누군가 과도하게 깃발을 꽂을 경우, 따라 꽂지 않는 나머지 업주는 주문 경쟁에서 밀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 때문에 그동안 국회 국감 등에서 업주간 과도한 출혈경쟁을 유발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서비스 종료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제기됐다. 이에 배민은 오는 4월 1일부터 울트라콜을 종료한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울트라콜 종료는 4월 1일부터 경북 구미, 대구 달서구, 서울 강남구, 서울 서초구, 세종시를 시작으로 지역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일정에 맞춰 해당 지역 업주에게 별도 안내될 것"이라며 "이번 개편으로 업주의 고정비 부담이 사라지고 중복 노출 등 소비자 불편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배민 앱 가게 중복노출 개편. / 우아한형제들 제공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의 UI 개편도 추진한다. 그동안 배민 앱은 음식 주문 목록에서 동일한 가게가 반복적으로 노출되고 서비스별로 탭이 여러 개 있어 화면이 다소 복잡하다는 점이 불편사항으로 지적 받아왔다. 

 

이를 해소하고자 이번 개편을 통해 이름과 주소가 같은 가게는 하나의 가게로 통합한다. 기존 배민에서는 이름과 주소가 같은 가게여도 배민배달(OD), 가게배달(MP) 등 업주가 이용하는 배달 방식 상품에 따라 나뉘어 노출돼 고객의 혼선을 유발했다. 업주 입장에서도 배민배달, 가게배달을 모두 이용하려면 앱 내에 두 개 이상의 가게를 설정하고 관리를 중복으로 해야 했다.

 

여러 개 노출되던 동일 가게가 하나의 가게로 통합되면, 고객은 배달 방식을 구분해 일일이 찾아 비교하지 않고도 알뜰배달, 한집배달, 가게배달, 포장·방문 등을 가게 상세 화면에서 한 번에 확인하고 주문할 수 있다. 주문 동선이 간소화되고 편의성이 크게 높아질 전망이다. 

 

한 화면에 배달방식(알뜰배달, 한집배달, 가게배달)을 포함한 가게 정보가 모두 표기되는 것일 뿐 기존 가게배달 서비스 운영은 변동이 없다.

 

업주는 가게 및 메뉴 정보 설정, 리뷰 대응, 정산 등 모든 관리 행위를 번거롭게 별도로 중복 수행할 필요 없이 하나의 가게 정보만 관리하면 돼 배달 운영이 한층 더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가게명, 주소가 동일한 가게의 중복 노출이 방지 돼 더 많은 가게에 노출 기회가 부여된다. 또 가게배달, 배민배달에서 각각 쌓아온 리뷰, 별점 등이 통합돼 가게의 매력도가 상승할 수 있고 주문수 증대도 기대할 수 있다. 가게 통합 개편은 3월 7일 세종시를 시작으로 지역별 순차 적용될 예정이다. 

 

또 배달 방식에 따라 음식배달, 가게배달 등 두 개의 탭으로 나뉘어 있던 가게 정보들을 음식배달 탭으로 통합한다. 중복 노출을 없애고 음식배달 탭으로 고객 접근 경로를 일원화해 편의성을 한층 증진시킨다는 취지다. 음식배달 탭 내의 가게 노출순서는 배민배달, 가게배달 등 배달방식과 관계없이 주문수, 재주문율, 배달예상시간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정렬된다.

 

우아한형제들 김범석 대표는 "우리의 미션은 고객이 최소한의 터치로 주문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 즉 주문 절차 간소화"라며 "필요한 것을 즉시 배달 받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고객 주문 경험을 그 누구보다 편리하고 저렴하게 제공해 2025년에는 배민을 다시 성장의 궤도에 올려놓겠다"고 말했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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