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갤러리, 업체eobchae 개인전 ‘eoracle’ 개최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2/09/19 [16:44]

두산갤러리, 업체eobchae 개인전 ‘eoracle’ 개최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2/09/19 [16:44]

 

▲ 업체eobchae, 'dream don’t come true, they are true true' 2022, 시트지와 단채널 Full HD 영상 설치, 컬러, 가변 크기 / 두산갤러리 제공

 

두산갤러리가 제12회 두산연강예술상 수상 작가인 업체eobchae의 개인전 ‘eoracle’을 21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개최한다. 

 

업체eobchae는 김나희, 오천석, 황휘로 구성된 오디오-비주얼 프로덕션으로, 서로의 비평적 관점을 지키되 각자의 관심사와 기술을 활용해 독창적인 작업을 도모해오고 있다. 이들의 작업은 컴퓨팅 장치와 크고 작은 스크린의 주변을 배회하며 영상, 웹 기반, 사운드, 퍼포먼스 등 매체의 경계를 넘나들고, 미래를 가속하는 신기술과 환경을 첨예하게 살피며 그 틈에서 누락되거나 소거된 관점을 축으로 삼아 사변적 세계관을 직조해왔다. 

 

이번 전시의 제목이자 메인 영상 작업인 ‘eoracle’은 수평적 상호교환이 가능한/할 탈중앙화(decentralized) 네트워크 체계인 웹3(Web3) 에 대한 열광적 기대감과 호기심의 양태에서 시작된 시공간이자 내러티브이다. 

 

업체eobchae는 마치 모두를 위해 이상적인 환경인 듯 회자되는 웹3를 향한 판단을 보류한 채, 비판적 거리두기를 시도하며 질문-예측-상상하기 사이를 오간다. 매력적인 그래픽의 활용과 사운드의 결합 등 특유의 스토리텔링 방법론으로 구축된 세계인 ‘eoracle’은 아직 오지 않은 시대를 향한 미사여구들이 증폭시키는 욕망과 자라나는 믿음의 크기와 궤도에 대한 물음이다. 

 

업체eobchae(김나희, 오천석, 황휘)는 오디오-비주얼 프로덕션 콜렉티브로 2017년부터 공식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뮤지엄헤드(2022, 서울), 백남준아트센터(2019, 서울), 공간사일삼(2017, 서울), 미디어극장 아이공(2017, 서울)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으며, 지난해 제12회 두산연강예술상을 수상했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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