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들이 만들어낸 생각의 그물, 박찬상 작가

최재원 기자 | 기사입력 2023/03/08 [10:21]

선들이 만들어낸 생각의 그물, 박찬상 작가

최재원 기자 | 입력 : 2023/03/08 [10:21]

▲ elisio3-1, 125x92x5cm,Acrylic on steel 2023 / 박찬상 작가 제공

 

아트컨티뉴 본사 전시실서 28일까지 개인전 ‘생각의 그물’展

 

세밀한 선들이 만들어낸 디테일한 형상과 패턴 속에는 작가의 감정과 내면의 스토리가 담겨있다. 박찬상 작가는 선을 이용해 만들어 놓은 생각그물로 관람자의 생각과 상상을 낚는다고 설명한다.

 

사유의 미로 속을 따라가다 빠져나오면 커다란 형상 덩어리가 자리하게 된다. 선으로 만들어진 형상 덩어리. 형상 덩어리가 먼저일 수도 있고 그 안에 선이 만들어내는 자동기술적인 스토리가 먼저일 수도 있다. 무엇이 먼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형상의 표피성과 상징성이 하나가 되어 이름을 갖는다.

 

박찬상 작가의 선은 계속해 진화한다. 2차원적인 관념적 선에서 최근작에 이르러 3차원적 선으로 옮겨 간다. 그 선은 생명을 얻는 것처럼 마침내 빛에 의해 자신의 그림자를 만난 것이다. 

 

박찬상 작가는 “선(line)은 내 작업의 시작이자 끝이다. 나의 초기작에서 선은 디테일하면서 장식적인 역할을 많이 했었다. 그러나 점차 선은 스스로 사유하기 시작했고 과거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무시간적이고 근원적인 상징성을 추구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그의 전시는 이달 28일까지 아트컨티뉴 본사 전시실에서 개최된다.

 

문화저널21 최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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