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자리에 모인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 시사

이한수 기자 | 기사입력 2024/01/09 [14:26]

한 자리에 모인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 시사

이한수 기자 | 입력 : 2024/01/09 [14:26]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한수 기자

 

이낙연 "기득권 구조 깨기 위해 모였다"

이준석 "같은 꿈 꿀 동지 자격 넘어섰다"

금태섭 "단순히 책 출간 축하하러 온 것 아냐"


"양당의 철옹성 같은 기득권 구조를 깨지 않으면 결국 대한민국을 주저 앉힐 것이라는 절박한 위기의식을 갖고 이 자리에 우리가 다 모였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제3지대 창당 인사인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그리고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참석했다. 

 

이 전 대표는 양 대표와 당 지도부에서 함께 일한 적이 있다고 언급하며 ▲실업 ▲신념 ▲도전 등 3가지 키워드로 설명했다. 

 

그는 "김종필 전 총리는 정치는 허업이라고 했다. 허망하고 공허한 일이라는 뜻으로 남는 게 별로 없는 말로만 하는 정치"라며 "반면 양 대표의 정치는 알맹이가 있는 '실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많은 사람의 정치가 허업이라면 양 대표만은 실업으로 정치한다"고 밝혔다.

 

이어 "집단 안에서 생활하면서 개인의 신념 지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라며 "때로는 집단과 마찰하기도, 싸우기도 하는데 그럼에도 양 대표는 도저히 양보할 수 없는 신념은 끝까지 지키는 사람"이라고 했다. 특히 "지금 이 대단히 어려운 시기에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 가장 앞서 나가는 것도 신념이 있어서 가능한 것"이라고 추켜세웠다.

 

마지막으로 "국민이 새 시대 요구하는 이때 양 대표의 도전 있어야 새 시대 열릴 것"이라며 "지금까지 도전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해주시고 저희들을 잘 지도해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  © 이한수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가칭) 정강정책위원장은 "우리가 가진 과학기술과 미래에 대한 동질성만으로도 이미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동지 자격을 넘어섰다"며 연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최근 '여의도재건축조합'(유튜브 채널)에서 양 대표와 4시간 동안 과학기술과 인재육성 관련 이야기를 나눴다"며 "유튜브 통계를 보면 구독자의 평균 시청시간 1시간 반을 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젊은 세대가 지금까지 정치에서 다뤄지지 않는 내용을 다루는 걸 발견할 때 얼마나 격렬하게 반응하는지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 간 차이점과 동질성에 언론이 주목하겠지만, 이 자리에서 말하고 싶은 건 우리가 가진 과학기술 미래에 대한 동질성만으로 이미 같은 꿈을 꿀 수 있는 동지 자격을 넘어섰다고 확언한다"며 "당명에 걸맞는 새로운 희망과 미래를 양 대표와 함께 그려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  © 이한수 기자

 

금태섭 새로운선택 공동대표는 "지난해 4월에 국회에 와서 기존의 정치로는 국민들의 필요를 충족시킬 수 없기 때문에 신당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며 "어려운 길이었지만 그때부터 우리 모두 힘을 함치면 이 지겨운 체제 끝낼 수 있지 않을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때 실질적으로 이야기하고 이뤄나간 건 양 대표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자리에 이낙연 전 대표, 이준석 위원장 등이 참석한 것은 단순히 양 대표의 책 출간을 축하하러 온 게 아닐 것"이라며 "앞으로 서로 돕고 때로는 경쟁하고, 의견이 다를 때는 치열하게 경쟁하며 대한민국의 나아갈 길을 찾으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화저널21 이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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